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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심우정' 유력…후보추천위 심사 시작

황기현기자 (kihyun@dailian.co.kr), 이태준 기자
입력 2024.08.07 16:10 수정 2024.08.07 16:16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7일 오후 2시부터 과천 법무부 청사서 회의 개최

정상명 추천위원장 "엄중한 상황 아래서 위원회…의견 기탄없이 말해 달라"

추천위, 회의 마친 뒤 심사 대상자 중 3∼4명 후보군 압축…명단 공개 예정

법조계 안팎 "尹과 공통점 많은 심우정 가장 유력"…임관혁·신자용·이진동도 거론

대검찰청 전경 ⓒ데일리안DB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군을 압축하는 심사가 시작됐다.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는 심우정(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과 임관혁(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진동(28기) 대구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선·후배이고 대통령과 같은 충청도를 연고로 뒀다는 점에서 심 차관의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총장 후보군 심사에 돌입했다.


추천위원장을 맡은 정상명 전 검찰총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수사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고 특히 검찰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걸 안다. 엄중한 상황 아래서 위원회를 한다"며 "추천위는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총장 후보를 정하는 과정에서 위원들이 의견을 기탄없이 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추천위는 회의를 마친 뒤 심사 대상자 가운데 3∼4명가량으로 후보군을 압축해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법무부 ⓒ연합뉴스

서초동의 한 법조인은 "차기 총장 후보로 심 차관이 많이 언급되는 것이 사실이다. 법무부에서 검찰과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을 뿐만 아니라 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요직도 두루 거쳤지 않느냐"며 "대통령과도 여러 방면에서 공통점이 많아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가장 유력해보인다"고 추켜세웠다.


반면 다른 법조인은 "총장은 추진력과 결단력이 중요한 자리이지 않나. 그런데 심 차관은 꼼꼼하고 신중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 보니 우려하는 시선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 중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윤 대통령이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낸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하게 된다.


법무부는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국민 천거로 검찰총장 후보를 추천받은 뒤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인물을 추천위에 심사 대상자로 제시했다.


이원석 총장은 오는 9월 15일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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