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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임시현 축하한건데…"페미 꺼져라" 악플 공격당한 안산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8.06 23:01 수정 2024.08.06 23:01

ⓒ임시현 SNS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의 소셜미디어에 축하 댓글을 남겼다가 악성댓글에 시달렸다.


5일 임시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 첫 올림픽이 끝났다"며 "홈그라운드라고 착각할 만큼 열정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했다. 프랑스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한국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덕분에 양궁 국가대표팀이 목표한 전 종목 석권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큰 무대에서 제가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도와주신 대한 양궁협회 분들, 양궁 대표팀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대표팀 선수들 정말 감사하다"며 "그리고 우리 원혁쌤!! 부상 신경 안 쓰고 경기력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해당 글에 안산은 "냄시뿡 축하해잉 빨리 와서 놀자. 보고싶어"라고 댓글을 달았다.


ⓒSNS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이 안산을 향해 "시현선수 (안산과) 거리 두길 바란다"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져라)" 등 비아냥대는 답글을 남긴 것.


이때부터 논쟁이 시작됐다. 다수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친목인데 왜 그러냐" "좋은 글에 왜 굳이 악플을 달까" "보기 안 좋다"라고 악성 댓글을 남긴 누리꾼을 비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논란은 안산이 시작했다" "꺼져라 페미, 한강으로 가라" "그냥 안산 선수가 댓글을 삭제하라"라며 비난했다.


이에 안산이 "시현이 게시물에서는 이러지 말아 달라"며 부탁했고 임시현도 "여러분, 저 지금 간절했던 올림픽이 잘 마무리돼서 너무 행복한데 싸우지 말고 함께 웃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SNS

안산과 임시현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함께 참가한 바 있다. 여자 단식에서 임시현은 금메달, 안산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7연패를 합작했다. 이들은 올림픽 양궁 3관왕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앞서 안산은 지난 3월 한 일본풍 주점과 관련해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는 저격글을 올려 논란이 일으켰다. 해당 주점 대표는 "순식간에 친일파 후손이 됐다"고 토로했고, 자영업연대는 안산을 고소했다. 이에 안산은 "최근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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