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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칼활, 배드민턴’ 금메달 다양성 갖춘 한국 대표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8.06 09:04
수정 2024.08.06 09:04

양궁, 사격, 펜싱 등 살상 무기 종목에서만 10개

구기 종목인 배드민턴에서 첫 금메달리스트 배출

총, 칼, 활 외 종목서 첫 금메달을 따낸 배드민턴 안세영. ⓒ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대표팀이 네 번째 종목서 금메달을 신고했다.


배드민턴의 안세영은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 중국의 허빙자오를 맞아 세트 스코어 2-0(21-13 21-16)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세영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무려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더불어 2008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이용대-이효정) 이후 16년만의 이 종목 금메달이기도 하다.


대표팀은 이번 파리 올림픽서 11개의 금메달을 수확 중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양궁에서 전 종목(5개)을 석권했고, 사격이 3개의 금메달을 가져오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가운데 펜싱에서 사브르 남자 개인전, 단체전을 휩쓸며 2개의 금을 추가했다. 이를 놓고 팬들은 ‘총, 칼, 활’에 매우 강한 전투민족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3개 종목에만 편중되었던 금메달은 이제 배드민턴에서도 추가가 되며 다양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회별로 살펴보면 첫 금메달이 나왔던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레슬링이 효자 종목으로서의 시작을 알렸고, 1984년 LA 올림픽에서는 4개 종목(유도, 레슬링, 양궁, 복싱)서 정상 등극을 이뤄냈다.


자국서 열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6개 종목서 금메달이 쏟아졌다. 양궁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유도, 복싱, 탁구, 레슬링서 각각 2개, 그리고 구기종목인 여자 핸드볼에서도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역대 올림픽 금메달 종목. ⓒ 데일리안 스포츠

가장 많은 종목서 금메달을 배출했던 대회는 1992년 바르셀로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다.


1992년에는 양궁, 사격, 레슬링, 배드민턴서 2개씩 금메달을 획득했고 역도, 유도, 핸드볼, 육상이 하나씩 추가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태권도가 무려 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은 가운데 양궁과 역도에서 2개, 유도와 수영, 사격, 배드민턴, 야구 종목서 금빛 메달에 입을 맞췄다.


종목 수가 가장 저조했던 대회는 직전 대회인 2020년 도쿄 올림픽이다. 당시 메달 기근에 시달렸던 대표팀은 양궁에서만 4개, 펜싱과 체조에서 각각 하나씩 추가하며 종합 16위에 머물고 말았다.


현재 4개 종목서 11개의 금메달을 획득 중인 대한민국은 종합 6위에 올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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