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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포곡·모현읍 수변구역 120여만평 곧 해제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4.07.31 09:13 수정 2024.07.31 09:13

이상일 시장 주민소통간담회에서 8월 중 해제 밝혀

유림동 인구 연말 5만2000명 상회 예상...분동 검토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처인구 포곡·모현읍 등에 규제를 받고 있는 수변구역 117만평이 8월 경에 해제될 것이며, 유림동의 2만 7000여평도 수변구역 규제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유림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 소통간담회에 자리에서다.


이 시장은 "수변구역과 군시시설보호구역의 중첩규제를 받는 포곡읍과 모현읍 일대 경안천변의 약 117만평이 수변구역에서 머지 않아 해제될 것"이라며 "수변구역 해제가 추진 중인 지역 중 처인구 유방동은 10필지 약 3500평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하천 경계로부터 거리 산정 오류로 인해 수변구역으로 잘못 지정된 유림동 지역 121필지 약 2만 3600평에 대해서도 환경부가 해제를 검토하는 마무리 단계에 와 있으며, 규제가 해제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이 광역시로 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광역시를 염두에 둔 도시공간 구조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수원 전체면적의 53%나 되는 이동·남사읍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1950만평이 45년만에 규제에서 해제되는 결정을 이끌어냈고, 포곡·모현읍 일대 경안천변의 수변구역도 규제에서 벗어나게 되는 만큼 도시계획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상당하다"며 "이들 지역을 어떻게 자연친화적으로 잘 개발할 수 있을지 심도있게 연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경안천 주변 소공원 형태의 도시숲 조성, 유림교와 무수교 사이 인도교 설치, 성산초 '꿈산책 도서관' 개관, 초등학생 통학 안전 위한 우회전안내전광판과 LED바닥신호등 설치 등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취임 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L자형 반도체 벨트'가 용인을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구축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자형 반도체 벨트'는 용인플랫폼시티와 삼성미래연구단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약 1384만㎡ 규모의 반도체산업과 연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반도체산업 앵커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02조원을 투자하게 된다. 반도체 장비 기업인 세메스R&D, 램리서치 한국법인 본사, 도쿄일렉트론 R&D 등이 많은 기업들이 L자형 벨트에 입주했거나 입주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소통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질문에도 성실하게 응답했다.


주민 대표로 참석한 이정례씨는 "유림동은 공동주택 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지역 내 방치된 폐건물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하천변 산책로 정비와 폐건물 주변 지역의 환경정화 작업이 진행된다면 생활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깨진유리창이론'이라는 말이 있다. 깨진 유리창의 차량을 방치하면 사람들이 차를 멋대로 부수고 쓰레기도 버리는 등 차가 엉망이 되는데 우리의 생활환경도 마찬가지"라며 "폐건물 주변의 쓰레기도 치우고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산책로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필 유림동 체육회장은 "이상일 시장은 역대 시장 중 가장 많은 일을 했고, 가장 일을 잘하는 유능한 시장"이라고 평가하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유림동의 분동 진행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 시장은 "유림동의 인구가 연말에 5만 2000~ 5만3000여명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분동을 준비하고 있고, 분동 후 행정복지센터 임시센터를 어느 지역에 운영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며 "인구 2만이 넘은 양지면의 읍 승격도 함께 준비 중인데 내년에 이같은 일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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