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출사표 던진 안병훈·김주형…남자 골프 첫 메달 도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7.30 10:10 수정 2024.07.30 10:10

안병훈. ⓒ AP=뉴시스

올림픽 남자 골프 첫 메달에 도전하는 안병훈과 김주형이 선전을 다짐했다.


올림픽 남자 골프는 오는 1일(한국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인근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리며 나흘간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올림픽 골프는 남녀 각각 60명씩 출전한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다시 편입된 골프는 2016년 여자부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골프의 우수성을 뽐냈다.


남자부에서는 아직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2016년에는 안병훈과 왕정훈이 출전했고,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3위 이내 입상에 실패했다. 지금까지 남자부 역대 최고 성적은 2016년 안병훈의 공동 11위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병훈은 “내 기억에 2016년 이곳에서 경기를 한 것 같은데, 프렌치 오픈이었다. 우선 아주 아름다운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주가 기대된다. 코스가 좋은 컨디션이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른 골퍼들과 비교했을 때 나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올림픽이다. 올림픽 메달은 내 오랜 꿈이다. 아마 다른 선수들보다 자라면서 올림픽을 더 많이 접하고 봤을 것 같다. 올림픽에 한 번 참가를 해봤기 때문에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잘 알려진 대로 안병훈의 부모는 한중 탁구 전설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안재형, 자오즈민이다.


함께 출전하게 된 김주형에 대해서는 “올림픽은 첫 출전이지만, 투어에서 경험이 꽤 됐다. 어린 아이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내가 코스 안에서 김주형 선수한테 배우는 점도 많다. 그냥 조금 부담감이 있을 수는 있겠다. 하지만 본인의 게임을 보여주면 메달 딸 가능성은 언제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주형. ⓒ AP=뉴시스

김주형 또한 코스에 대해 “굉장히 좋다. 사실 프렌치 오픈 때의 경험이나 이전 대회들을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러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재 코스 컨디션은 좋은 것 같다. 아마도 이 곳에서 많은 선수들이 본인의 골프를 시험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김주형은 올림픽이 갖는 의미에 대해 “아직 한국 남자 골퍼가 메달을 딴 적은 없다.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이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양궁에서도 메달을 땄고, 우리나라가 강한 종목이 많다. 우리도 그 중 하나의 메달을 추가할 수 있으면 한국에는 정말 좋은 일이고, 큰 일일 것 같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의 골프에 큰 영향력이나 의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 전망에 대해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출전한다. 친한 안병훈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나라의 대표가 된 점에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하려고 한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대표팀 출전하는 것이 긴장되고 부담도 된다.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지, 그 감정을 잊지 않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