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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에... '쾌적 가전' 시장 활황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4.07.30 06:00 수정 2024.07.30 06:00

대표적인 여름 가전 '제습기' 판매 증가

시장 선점한 중소·중견 업체들이 경쟁

대형 가전 집중하는 삼성·LG는 건조기 등 집중

코웨이 노블 제습기 인테리어컷.ⓒ코웨이

게릴라성 폭우가 잦아지며 습도 높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안에 쾌적함을 더하는 이른바 '쾌적 가전'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제습기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제습기는 삼성·LG전자 등의 대기업에 앞서 중소·중견 기업이 합리적인 가격과 기술로 선점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시장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제습기 판매량은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무려 4년 만이다.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던 것은 지난 2013년 (약 130만대)이다. 최근 역대급으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그 수요가 높아지는 탓이다.


코웨이는 최근 장마철을 맞아 내달 말까지 제습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노블 제습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일일 최대 12ℓ 제습 용량을 갖췄다. 물통이 차면 자동으로 트레이가 열리는 등 편의성을 향상했다. 자동 내부 건조 및 성에 제거 기능이 탑재돼 기기 내부의 오염과 세균 번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30㎡ 범위에서 제습과 함께 공기청정 기능까지 더한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일일 제습량은 12.5ℓ로 다소 작지만 사용자가 설정한 희망 습도에 맞춰 제습이 작동함은 물론, 스마트 인버터 컴프레서 등이 장착돼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신일전자 역시 올해 1~6월까지 제습기 출고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대용량 제습기가 현재 회사가 앞세우는 주력 제품이다. 이는 일일 제습량 18ℓ를 자랑함은 물론 6.5ℓ의 대형 물통을 채택했다. 잦은 비움없이 장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제습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위닉스의 경우 지난 4월 '위닉스 뽀송 인버터 제습기'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 제습 용량은 무려 21ℓ로 국내 가정용 제습기 중에서는 가장 용량이 크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은 물론 도서관 수준인 33.5dB의 저소음을 자랑한다.


이밖에 제습기 내부에 UVC LED 램프를 탑재해 바람이 나오는 팬을 살균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을 99.999% 제거가 가능하다. 해당 제품의 7월 판매량은 전월 동기간 대비 400% 가까이 급증했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회사는 제습기 익일 배송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평일 기준 밤 12시 이전까지 구매 완료하면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삼성 인버터 제습기','LG 휘센 제습기' 등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 중이지만, 소형 가전보단 대형 가전에서 경쟁력이 있는 만큼 습도 관련한 대형 가전에 힘을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삼성·LG전자의 경우 세탁부터 건조까지 올인원으로 처리해주는 세탁건조기를 대거 홍보하며 장마철 가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시작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AI 가전으로 인한 여름철 전력 효율 상승을, LG전자는 이달 'LG 트롬 세탁건조기 및 스타일러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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