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모양 마음에 안들어" 사장에 10원빵 집어던진 중년 여성
입력 2024.07.26 11:50
수정 2024.07.26 16:35
빵 모양이 마음에 안 든다며 사장에게 빵을 던진 진상 손님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JTBC에 따르면 지난 20일 50~60대의 나이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울산 북구의 한 빵집을 방문했다.
빵집 사장 A씨는 손님에게 카드를 받아 결제한 후 주문받은 빵을 만들고 있었다. 손님이 주문한 빵은 10원짜리 동전 모양으로 슈크림이 들어가 있는 이른바 '10원 빵'이었다.
그런데 빵 반죽에 치즈를 넣는 과정을 보던 손님이 갑자기 "치즈를 반듯하게 사각형 모양으로 자르지 않았다"며 "그런 식으로 장사하냐"고 딴지를 걸었다.
A씨가 "자연산 치즈라 다소 부자연스럽게 잘릴 수 있다"며 "크기가 다르게 잘려도 양이 더 많은 부분을 넣는다"고 대응했지만, 손님은 빵 모양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A씨에게 빵을 던졌다.
A씨 옷에 슈크림이 묻자, 손님은 "내가 그런 게 아니다"라고 말한 뒤 가게를 벗어났다.
손님의 횡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가게에 다시 찾아와 "던진 빵을 도로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A씨는 "빵을 다시 만들어 주겠다고 했는데도 거절하더라"며 "부당한 일을 당해도 손님에게 화내기가 어렵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CCTV가 신의 한 수" "이젠 맛도 아니고 모양으로 진상 짓하냐" "돈 냈으니까 갑질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건가""사장님 참는다고 힘드셨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