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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1kg 주문했는데…박스 열어보니 '사탕 한 알'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7.26 10:40 수정 2024.07.26 10:40

ⓒSNS 캡처

삼겹살 1kg을 주문했지만 청포도 사탕 한 알을 배송받은 고객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기업회생절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SBS에 따르면 A씨는 위메프에 등록된 업체를 통해 삼겹살 1kg을 주문했다. 그런데 박스 안에는 청포도 사탕 한 알이 들어 있어 황당했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해당 업체 판매자가 일부러 주문한 상품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A씨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서 판매자는 "위메프 자금 상황 때문에 저희와 같은 판매자가 정산을 못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주문한 상품을 대신 다른 상품을 보내드렸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면 주문한 상품으로 다시 출고하겠다"며 "만약 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취소 처리를 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미흡한 대처에 고객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업체는 재차 문자를 발송했다.


위메프 정책상 판매자가 임의로 주문을 취소하거나 상품 출고가 지연될 경우 판매자에게 페널티 금액이 청구돼 부득이하게 사탕을 배송한 후 반품 절차를 밟으려 한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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