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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중복…열 많은 체질은 '이 음식' 피해야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4.07.24 01:55 수정 2024.07.24 02:11

ⓒ게티이미지뱅크

중복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복날은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기 위해 보양식 등 특별한 음식을 해먹는 세시풍속의 하나로, 초복, 중복, 말복을 일컬어 삼복이라고 부른다.


날짜는 보통 열흘 간격으로, 2024년 초복 날짜는 7월 15일이며 중복은 25일이다. 말복은 입추가 지난 8월 14일이다.


더운 여름에는 취향에 맞는 보양식을 찾는 것도 좋지만, 체질과 궁합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열체질인 경우에는 열기를 풀어주거나 내려줘야 편하고, 냉체질인 경우에는 냉기를 중화시켜 줄 따뜻한 기운을 보충해 줘야 한다.


복날의 대표 음식은 삼계탕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삼계탕에 들어가는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오장을 안정시켜주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준다고 한다. 여기에 기력이 약하고 땀을 많이 흘린다면, 인삼과 황기 등을 넣어 함께 끓이면 체력을 강화하고 원기를 회복시켜준다.


삼계탕에 각종 해산물을 넣고 끊인 해신탕은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시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간 해독 효능이 뛰어나다.


그러나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삼'이나 따뜻한 성질의 닭고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찬 성질을 지닌 오리고기나 돼지고기, 복어, 민어 등 해물 보양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간의 부담을 덜어주는 새우나 낙지, 성질이 차고 기운을 아래로 내리는 메밀 등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


오리고기에는 건강한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 하강, 혈관 질환 예방 등의 효능이 있다. 만약 오리의 찬 성질이 부담된다면, 부추, 깻잎 등 따뜻한 성질의 야채와 함께 먹으면 궁합적으로 더욱 좋다.


대표 스태미나 식품인 장어도 열이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체내 독소를 배출해 피부미용에 도움을 주며 칼슘과 인, 철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허약체질 개선이나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부추, 생강 등과 함께 먹으면, 찬 성질을 중화시킬 수 있다.


전복 역시 찬 성질을 갖고 있으며, 간에 열이 많이 쌓여 눈이 충혈되고 피로할 때 전복을 먹으면 간의 열을 내려 눈을 맑게 하고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 전복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영양분의 체내 흡수가 빨라 회복기 환자나 노약자들에게 효과가 높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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