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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반려묘 총 329만마리…전년비 약 23만마리 증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4.07.23 11:16 수정 2024.07.23 11:16

동물 장묘업·운송업도 증가 추세

서울·대전·제주는 장묘시설 0곳

반려동물 놀이터. ⓒ뉴시스

지난해 반려견·반려묘는 총 329만 마리로 전년보다 약 23만 마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기·유실동물 발견 신고 및 구조는 전년보다 0.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수 증가와 함께 동물 장묘업·운송업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시·대전시·제주도는 동물 장묘시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개·고양이 신규등록은 지난해(30만 3천 마리)보다 10.4% 감소한 27만 1000마리나, 누적 등록 개체수는 지난해(305만 4000마리)보다 7.6% 증가한 328만 6000마리로 조사됐다.


고양이 등록은 자율적인 선택임에도 동물 유실 방지 등을 위해 신규 등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등록은 2021년 9000마리, 2022 1만 1000마리, 2023년 1만 3000마리로 지속 늘고 있다.


의무 등록 대상인 개(犬)는 과거에 목걸이형 등 탈착이 쉬운 외장형이 선호됐으나, 무선식별장치를 체내에 삽입하는 내장형이 꾸준히 증가해 외장형과 내장형의 격차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외장형 등록은 13만 2000마리, 내장형 12만 5000마리로 조사됐다.


2023년 신규로 동물 등록한 여성(60.9%)이 남성(38.9%)의 약 1.6배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40대 소유자가 25.1%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30대(22.1%), 20대(22.0%), 50대(16.2%) 순으로 나타났다.


유실·유기동물의 발견 신고 및 구조는 감소 추세로 2023년은 전년보다 0.3% 감소한 11만 3000마리를 구조했다. 이 중 4만 4000마리(39.2%)는 소유자에게 반환되거나 입양·기증됐다. 3만 1000마리(27.6%)는 자연사, 2만 마리(18.0%)는 인도적 처리됐으며, 1만 5000마리(13.3%)는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되고 있었다.


2023년 구조동물의 입양 개체수는 신규 등록 감소와 함께 전년(3만 1000마리)보다 12.3% 줄어든 2만 7000마리로 감소했으나, 2023년 신규 등록 대비 입양 비율은 10.1%로 2022년(10.3%)과 유사하며 2021년(7.4%)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의 구조·보호를 위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는 2023년 228개소로 전년(239개소) 대비 11개소 감소했다.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센터는 7개소가 증가했고, 종사 인력과 운영비도 전년대비 각각 10.1%, 26.8% 늘었다.


지자체가 직접 설치·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는 71개소이고, 동물병원, 동물보호단체 등 자체 시설에 운영을 위탁한 곳이 152개소, 지자체 시설을 이용하여 민간기관에 운영을 위탁한 곳이 5개소였다.


지자체가 도심지나 주택가에서 자연적으로 번식하여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전년(10만 4000마리)보다 16.4% 증가한 12만 2000마리에 대해 시행됐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총8종)은 전년(2만 2000개소)보다 6.8% 감소한 2만575개소로 나타났다. 동물 미용업이 8404개소(40.8%)로 가장 많았고, 위탁관리업 4820개소(23.4%), 판매업 3154개소(15.3%), 생산업 2011개소(9.8%), 운송업 1477개소(7.2%), 전시업 541개소(2.6%), 수입업 94개소(0.5%), 장묘업 74개소(0.4%)가 허가·등록됐다.


그 중 동물 장묘업과 운송업은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장묘업이 많이 허가된 지역은 경기도(27개소), 경상남도(9), 경상북도(7) 순이며 장묘시설이 없는 지역은 서울시·대전시·제주도이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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