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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내년 상반기 로보틱스·밥캣 합병 추진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4.07.22 09:06 수정 2024.07.22 09:06

"합병 이후 사업 확장 위한 M&A나설 것"

두산그룹 사업구조 재편 방향. ⓒ두산그룹

두산그룹이 이르면 내년 초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을 추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연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한 뒤 내년 상반기 두 회사를 한 개 회사로 합병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해 온 두산밥캣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두산그룹은 당장 두 회사를 합병할 경우 각종 행정 절차 등으로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고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 후 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시 단일 회사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11일 두산은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클린 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스마트 머신 부분인 두산밥캣은 현재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인적 분할해 포괄적 주식 교환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46%와 일반 주주가 소유한 54%를 두산로보틱스에 넘겨 100% 자회사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두 회사를 합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을 떼어내면서 차입금 부담을 덜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인적 분할되는 두산밥캣 투자법인에 차입금 7200억원을 넘기고, 추가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모두 1조2000억원의 차입금을 줄일 계획이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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