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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지는 바이든 '입지'…민주당 지도부 사퇴 압박·코로나 확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7.18 18:37
수정 2024.07.18 21:32

민주당 상·하원 원내대표 "사퇴가 유일한 방법"

1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국제공항에서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이 전용기로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는 동안 가벼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며 “그는 이미 백신 접종을 받은 상태라 이에 대한 면역력이 있다. 델라웨어로 돌아가 자가 격리하면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라틴계 시민 단체인 유니도스US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그는 델라웨어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러 가던 중 취재진에게 엄지손가락을 들며 “나는 괜찮다”라고 말했지만 계단을 오르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디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대선 후보 사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최근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후보 사퇴”라고 말했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하지 않으면 대선에서 패배할 것은 물론 이후 의회에서도 민주당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WP는 하킴 제프리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대표가 이 같은 내용을 직접 말했다며 이는 “민주당 지도부의 강력한 메시지”라고 전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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