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파병 북한 장성 3명 이름 공개…"김영복·리창호·신금철"
입력 2024.10.31 23:53
수정 2024.11.01 01:06
"김영복, 특수부대통…리창호, 정찰총국 수장"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장성 3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3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기 위해 러시아에 파병됐다고 밝혔다.
김영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북한군 내 특수작전통이다. 앞서 국정원은 “김영복이 KN-23(북한산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관련해 일종의 선발대 개념을 먼저 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창호는 북한의 사이버 부대 소속된 해킹조직(김수키·안다리엘 등)을 이끄는 정찰총국의 수장이다. 그는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외화벌이와 기술 탈취에 관여한 혐의를 받아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가 대남 공작 임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 파견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했다.
신금철은 구체적인 경력이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는 지난 9월 김 위원장의 특수부대 시찰 당시 김영복, 리창호와 나란히 수행하며 얼굴을 알렸다. 로이터는 “김영복과 리창호가 전선으로 나가면 신금철은 러시아에 남아 북한군을 통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