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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향한 韓, '외연확장' 집중…"날 향한 배려·사랑 품고 승리"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4.07.04 02:00 수정 2024.07.04 09:05

3일 서울지역 구청장협의회 및 실버세대 운영위원 만나

구청장들과 서울 민심 및 현안 대한 의견 교환

실버세대 운영 위원 "보수·자유민주주의 지켜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서울지역 구청장협의회 연구모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거듭해 영남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수도권에서 외연확장' 행보에 나섰다.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에 대한 의지를 몸소 내비치고 있다.


한동훈 후보는 3일 오전 서울지역 구청장협의회 연구모임 참석 후 국민의힘 실버세대위원회 운영위원과 오찬을 가졌다.


이는 전날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수도권·중도·청년에게 매력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외친 한 후보의 각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는 연구모임에서 구청장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서울 민심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오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위치한 한식당으로 이동해 실버세대위원회 운영위원들과 회동했다. 한 후보가 도착하자 운영위원 20인은 뜨겁게 그를 맞이했으며, 한 후보는 몸을 90도로 숙이며 정중한 인사로 보답했다.


운영위원들은 한 후보에게 한목소리로 "필히 선출돼 보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 후보는 "여러분이 주는 배려와 사랑, 그 마음을 잘 품고 꼭 우리 당의 승리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고목훈 수석부위원장은 "한 후보는 선거 때 정말 고생하고 애를 많이 썼다. 마지막 날 연설도 봤는데, 그날 (한 후보가) 탈진까지 했다"며 "자리가 누추해서 죄송하지만, 우리 모두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길 위한 마음이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후 운영위원들과 한 후보는 30분 간 화기애애한 식사 자리를 가졌다. 중간 중간에는 '대한민국 한동훈' '국민의힘 한동훈'이라는 건배사를 외치며, 그를 지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여의도 모처에서 국민의힘 실버세대위원회 운영위원 20인과 함께 오찬을 진행했다. ⓒ한동훈 캠프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전당대회를 치르는 동안 '네거티브' 공방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한 후보는 "여러가지 인신 공격이나 네거티브가 많이 난무하고 있지만, 저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승리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전당대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본인이 제시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내비쳤다. 한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법은 절대 통과되면 안된다.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해야 하고, 무지막지한 민주당이 특검을 진행한다? 그 결과가 나더라도 당사자들이 행복할까(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은 논란을 종결 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거고 그 (민주당의) 법이 통과되면 안된다 생각한다"며 "내가 말한 대법원장 추천 특검법에 대해서 당초 민주당 특검법이라도 찬성하겠단 입장이 안철수 의원 등 '이 특검법이 맞다'며, 이를 전체로 동참하겠다 했다. 내 제안은 합리적이고 실용성 있단 게 실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표를 던지는 당원들은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한 후보는 "대안이 없는데 그냥 싫다? (그건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이) 싫은거지 대안이 아니다"라며 "특검법에서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그런 부분은 논쟁이 충분히 가능하다. (관련해) 헌법 재판소에서 위헌이 아니라는 공식 결정이 나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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