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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외연 확장" 원희룡 "당정 협력" 나경원 "보수 재건" 윤상현 "분노의 혁신"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4.07.03 00:20 수정 2024.07.03 08:07

韓 "수도권·중도·청년에 매력있는 정당으로"

'쓴소리꾼' 자처한 원희룡·'경력직 여유' 나경원

윤상현 "민심→당심→윤심 되는 국민 정당을"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당권주자 한동훈·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가 한 무대에 서서 각자의 역량과 개혁 의지를 드러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후보는 '외연 확장'을, 원희룡 후보는 '당정 협력관계 구축'을, 나경원 후보는 '보수 정당 재건'을, 윤상현 후보는 '분노의 혁명'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한동훈 후보는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서 지금 현 실정에서 무엇을 지킬 수도, 이길 수도 없다며 승리를 위해 변화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승리를 위해 변화해야 하고 변화를 위해 새로워져야 한다"며 "우리 당원들은 오직 승리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당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하며 수도권, 중도, 청년에게 매력 있는 정당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외연 확장의 수단으로는 △원내 당협위원장 사무실 및 원외 정치인 후원금 제도 신설 △여의도연구원 재편 △외부 전문가와 연계한 정치 개발 역량 강화 등을 언급했다.


한동훈 후보는 "일하는 정당,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 우리는 유능해져야 한다"며 "우리 보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해답을 제시하는 사람들이다. 우리 보수의 전성기가 있었다. 독단이 아니라 경청과 설득으로 유능함을 되살려 내겠다"고 피력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원희룡 후보는 당 운영을 위한 100일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지금 정치는 '국민의 삶'이 실종됐다"며 △민생 △당정 관계 △당과 우파 진영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원희룡 후보는 "요즘 다 살기 어렵다. 무엇보다 금리 문제다. 금리를 낮추기 위해 당이 논의를 주도하겠다"며 △'민생경제비상회의' 매달 개최 △맞춤형 긴급대책 구축 및 지원 △가격안정지금 대폭 완화 등을 약속했다.


특히 신뢰를 기반한 활력있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위해서는 '레드팀' '쓴소리팀'을 구축해 민심의 목소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는 공약도 했다.


원희룡 후보는 아울러 사무총장을 원외인사로 임명하고, 지방의회 의원들은 최고위원급 기구로 당 운영에 직접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나경원 후보는 국민의힘이 '강인한 보수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5선 국회의원'임을 언급하며, '원외'인 한동훈·원희룡 후보와 차별성을 부각했다.


나경원 후보는 "문재인 정권 때 야당의 패스트트랙 투쟁을 이끌고, 조국 전 장관을 끌어내렸다"며 "이제 현명하고 똑똑하게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제 전장은 국회다. 국회를 모르면 의회 독재에 속수무책이다"라며 "민심을 잘 아는, 싸울 줄 아는 그리고 이겨본 5선, 수도권 원내에 있는 당 대표의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은 단단해져야 한다. 보수 정체성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 뿌리가 튼튼해야 개혁과 변화가 가능하다"며 "당원 주권 강화하겠다. 당심 존중하겠다. 당에서 훈련받은 사람이 리더가 되게 하겠다"고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상현 후보는 당원들에게 당의 변화를 위한 분노를 주문하면서, 자신이 그 혁신의 선봉에 설 것을 약속했다.


그는 "내 몸 속에는 민주당을 향해 싸워 이기는 승리의 DNA가 있다"며 "우리 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 거다. 민심이 당심 되고 당심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되는 국민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현 후보는 "현재도 우리 당은 처절한 반성 없이 공동묘지의 평화처럼 사실상 죽어 있다"며 "우리는 정말로 뜨겁게 분노해야 한다. 중앙당을 폭파시켜 달라. 저 윤상현부터 폭파시켜 달라. 제가 모든 걸 던지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나란히 앞으로 가는 보수혁명을 만들어서 이기는 정당, 민생정당을 만들겠다"며 "수도권 험지의 전략가, 승리의 전도사 윤상현을 기억해 달라"고 밝혔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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