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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윤 대통령은 반드시 성공해야 할 대한민국의 대통령"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4.07.01 11:04
수정 2024.07.01 13:27

"尹 탄핵 청원? 일종의 정치적 인기투표"

"당정 관계 합리적이고 협력적으로 쇄신해야"

대선 출마엔 "국민 열망 받으면 왜 피하겠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 그리고 반드시 성공해야 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라고 지칭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동훈에게 윤석열이란?"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이날 9시 45분 기준 80만 명을 넘어선 것에 대해 "어차피 일종의 정치적 인기투표"라며 "탄핵 같은 상황은 생기지 않는다"고 엄호했다.


그러면서 "청원 사이트에 올라간 탄핵 사유들을 보시면 대단히 정파적인 이야기"라며 "일본 후쿠시마 대응, 북한과 관련한 전쟁 위기 고조 등 이런 건 법적으로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향후 과제에 대해 "민심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라며 "당정 관계를 합리·협력적이고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쇄신해야 한다. 또 보수 정치의 기반을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후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에서 '이번 총선에서 비대위원장으로서 활동한 것에 대통령의 권유와 설득도 작용했는가?' 묻는 질문에 "많은 분이 권유해 주셨다 이 정도다"라며 "(총선은) 최선을 다했다. 우리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 생각하지만 100일 남짓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대단히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 들어간 것이고 피하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대권 출마에 대한 질의에 "우리 지지자들이 정말로 이길 수 있는 대선 후보를 원하고 열망이 강하다"며 "국민과 지지자들이 나에게 기대를 해주시는 이유도 '너라면 한번 이재명을 이길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기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대선 출마)는 어떤 개인의 장래 희망 차원의 접근이 아니다. 만약 다른 분이 그 열망을 받아들여서 그 정도의 지지를 받는다면 그분이 나가야 한다. 그게 나라면 내가 그걸 왜 피하겠는가"라고 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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