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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몸 상태’ 린가드, 주장 역할도 완벽 소화…피리만 불면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6.26 00:05
수정 2024.06.26 00:05

서울 유니폼 입고 2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 몸 상태 올라와

기성용 대신 주장 역할 소화하며 팀에 완벽 적응

지능적 움직임과 이타적 플레이로 존재감, 득점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

FC서울 린가드.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프로축구 K리그서 제시 린가드(FC서울)의 득점포를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FC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지난 22일 열린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에 3-0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리그서 홈 5연패를 탈출했다.


특히 린가드의 활약상이 빛났다. 일류첸코와 함께 투톱으로 출격한 린가드는 경기 내내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지능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유인하며 팀 동료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1분에는 류재문이 패스할 때 린가드가 수원 수비진을 유도하며 강성진이 편안하게 슈팅을 날려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경기 넘게 뛰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해 서울 입단 때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린가드의 진가가 마침내 나오고 있다는 평가다.


역대급 네임밸류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실전 공백으로 경기 체력이 올라오지 않았던 린가드는 최근 리그서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여기에 가벼운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캡틴’ 기성용을 대신해 2경기 연속 주장 역할을 소화하며 완벽하게 팀에 적응한 모습이다.


린가드의 K리그 데뷔골을 바라는 FC서울 홈팬들.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제 관심은 과연 언제쯤 린가드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릴 수 있을 지다.


과거의 화려한 명성을 뒤로하고 린가드는 현재 서울서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공격 지역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다소 슈팅을 아끼는 모습이다. 이에 김기동 감독도 린가드에게 계속 슈팅을 요구하기도 했다.


린가드는 서울이 3골차 대승을 거둔 지난 수원FC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도 슈팅은 단 한 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현재 K리그1 7위에 머물고 있는 서울이 올 시즌 상위스플릿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린가드의 득점포가 터져줄 필요가 있다.


린가드가 득점 이후 피리 세리머니로 흥을 내야 서울도 좀 더 상승세를 탈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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