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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당에 지나치게 불합리"…조국혁신당 '국회 로텐더홀 바닥 회의' 종료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4.06.16 15:03 수정 2024.06.16 15:03

"국회의장이 합리적인 공간 재배정 약속…

본관 316호 회의실 대관해 최고위 개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운데)가 지난 7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국회사무처의 당 사무실 배정이 소수정당에 지나치게 불합리하다는 이유로 이어온 국회 본청 '로텐더홀(중앙 로비) 회의'를 종료하기로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교섭단체를 위한 합리적인 공간 재배정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조국혁신당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우 의장은 당의 (본청 공간 배정 관련) 문제 제기에 공감을 표하면서 합리적인 재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국회 소통관 또한 비교섭단체의 공간 배정 개선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했다"며 "이에 따라 로텐더홀 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 등을 종료한다"고 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배정받은 본관 219·223·224호가 12석인 의석수에 비해 협소한 데다 두 곳으로 쪼개져 있어 활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공간 재배정을 요구해왔다.


또 현재 국회 규칙이 양당 체제를 전제로, 교섭단체 중심으로 만들어져 소수정당에 지나치게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며 지난 3일부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회의 등 주요 회의를 개최해 왔다.


입장문을 발표함에 따라 조국혁신당은 오는 17일부터 로텐더홀 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 등을 종료하고, 합리적인 공간 재배정이 완료될 때까지 본관 316호 회의실을 대관해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우 의장의 약속을 신뢰하며 로비 회의를 마무리한다"며 "민의의 공간인 국회에서 소수정당도 일할 수 있도록 국회사무처의 행정도 변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혁신당 로비 회의에 대한 의미를 이해해 주신 우 의장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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