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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에 급등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4.06.14 11:48
수정 2024.06.14 16:40

두 자릿수 상승세…모비스 18.18%나 상승하기도

서울 양재동 현대차, 기아 사옥 전경. ⓒ데일리안DB

현대차그룹의 그룹 지배구조 개편감이 형성되면서 지배구조 핵심으로 분류되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4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16% 상승한 2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주가가 14.45%나 급등하면서 25만3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각 현대글로비스도 10.02% 오른 19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특별한 공시나 호재가 없었지만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인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현대차는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현대모비스에 대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분율은 0.32%에 불과하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의 지분 21.43%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7.19% 가지고 있다.


이에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늘리고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과거 경영권 승계를 고려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는데 현대모비스의 일부 사업을 현대글로비스에 합병하고 글로비스 지분을 기아에 매각해 해당 자금으로 현대모비스 주식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다만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지난 2018년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등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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