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하락폭 커지는데…서울 아파트값 12주째 상승세
입력 2024.06.13 16:41 수정 2024.06.13 16:41
서울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방의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6월 2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보합), 전세가격은 0.03%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0.01%) 대비 떨어지며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유지, 서울(0.09%→0.10%)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5%)은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을 살펴보면 서울은 0.10% 상승, 인천은 0.06%, 경기는 0.02%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모든 자치구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12주 연속 오름세다. 강북에선 성동구(0.26%), 광진구(0.15%), 동대문구(0.15%), 서대문구(0.14%) 등이 올랐고, 강남은 서초구(0.21%), 강남구(0.14%), 송파구(0.11%) 등이 상승했다.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도 2주째 상승했다. 노원은 금주 0.03% 올랐으며 도봉구는 0.01%, 강북은 0.04%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전셋값 상승세 속 매매가격 하락 우려가 점차 줄어들고, 선호지역·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히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간헐적 상승거래 발생 후 매도호가가 상향조정되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5대광역시가 0.08% 떨어졌으며 세종은 0.06%, 8개도는 0.03% 각각 하락했다.
전국 주간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올라 일주일 전(0.0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1%→0.10%)은 상승폭 축소, 서울(0.10%→0.12%)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3%)은 하락폭 확대됐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소폭 올랐다. 강북에선 은평구0.25%), 용산구(0.19%), 성동구(0.18%), 성북구(0.17%), 중구(0.16%)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선 양천구(0.14%), 동작구(0.13%), 관악구(0.13%), 강서구(0.12%), 영등포구(0.12%)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신축·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갱신계약이 증가하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대기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인근 구축의 경우도 저가매물이 소진되는 등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의 아파트 전셋값은 금주 0.14% 올랐고, 경기는 0.08% 상승했다. 지방에선 5대광역시가 0.03% 하락, 세종은 0.19%, 8개도는 0.02% 각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