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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오픈AI 손잡은 애플 기기, 내 회사서 사용 금지"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6.11 18:56 수정 2024.06.11 20:08

"AI도 제대로 못만드는 애플, 사생활 보호 못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0년 3월 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위성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있다.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직원들에게 애플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미국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0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자사 운영체제에 오픈AI의 프로그램을 탑재한다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애플 기기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만일 오픈AI의 기술을 반영한 iOS(애플의 운영체제)업데이트가 완료된다면 모든 직원들은 애플 기기를 전자파가 차단되는 상자에 넣어야 하고 방문자들은 회사 사옥 밖에 애플 기기를 두고 들어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자체 AI를 만들 기술도 없는 애플이 오픈AI로부터 사용자들의 보안과 사생활 보호를 보장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애플은 당신의 데이터를 오픈AI에 넘겨주게 될 것이다. 그들은 당신을 배신하고 (오픈AI에) 정보를 팔아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이같은 반응은 이날 애플이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iOS에 오픈AI의 최신 기술인 챗GPT-4o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나왔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5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으나 이내 이해충돌 문제 등으로 갈라선 뒤 올트먼 CEO을 비롯한 오픈AI의 영리사업과 챗GPT의 정치적 편향성 등을 비판하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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