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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구출 인질, 기자 출신 하마스대원 집에 구금돼"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4.06.10 21:01 수정 2024.06.10 21:21

알자리라 측 “알자지라 출신도 아니고, 일한 적도 없다” 부인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에 납치됐다가 지난 8일 구출된 노아 아르가마니, 알모그 메이르 잔, 샬로미 지브, 안드레이 코즈로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UPI/연합뉴스

지난 8일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에 납치된 지 245일 만에 구출된 인질 4명 중 3명이 기자 경력의 하마스 대원 집에 구금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일대에서 구출한 20대 알모그 메이르 잔과 안드레이 코즈로프, 40대 샬로미 지브가 하마스 대원으로 확인된 압둘라 알자말의 집에 구금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알자말은 하마스가 운영하는 노동부 대변인을 지냈으며 여러 언론매체에 기고한 언론인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군당국의 이 같은 설명은 이스라엘군이 인질구출작전을 수행하면서 알자말의 가족을 살해했다는 국제 인권단체의 지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인권단체 '유로-메드 인권 모니터'의 라미 압두 대표는 '이스라엘군이 인질구출 작전 당시 알자말의 집을 급습하며 그와 부인, 아버지 등 가족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알자지라는 자사와 연관이 없는 인물이라며 그를 알지 못하고, 소문 역시 실체가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오마르 알 왈리드 알자지라 예루살렘 지국장은 "알자지라 출신도 아니고, 일한 적도 없으며, 현재도 과거에도 근무자 명단에 올라가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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