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골차 대승 이끈 손흥민 “재밌는 경기 보여드린 것 같다”
입력 2024.06.07 00:01
수정 2024.06.07 07:30
싱가포르 원정서 멀티골 활약 펼치며 7-0 대승 견인
임시 감독 체제서 대승을 견인한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팀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서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차 예선서 4승 1무(승점 13)를 기록하게 된 한국은 중국과의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상위 2팀이 올라가는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도 주장 완장을 차고 변함없이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전에만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희생정신, 대표팀에 빠르게 녹아드려고 한 모습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며 “며칠 안 됐지만 좋은 경기력과 대승으로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다. 이렇게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긍정적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멀티골로 A매치 통산 득점 2위인 황선홍(50골) 감독을 2골 차로 추격한 손흥민은 “너무나 감사하다.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게 너무 영광이다”며 “같이 뛰었던 선수들, 벤치에서 도와준 선수들, 여러 감독님들 팬들께 모두 감사드린다. 아직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이후 새 사령탑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은 3월에 이어 6월 첫 경기에서도 임시 감독 체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손흥민은 “황선홍, 김도훈 감독님 모두 레전드로 불리는 감독님들이다. 선수들에게 잘 맞춰주려고 하고, 우리도 이를 잘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