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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위성 2분 만에 폭발…대통령실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4.05.28 07:24
수정 2024.05.28 07:27

대통령실, 안보실장 주재 안보상황점검회의 주재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데 대응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리 군은 27일 밤 10시 44분께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포착했다.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으며 밤 11시 40분께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선 합참의장의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당국은 발사체가 수 분 간 비행 후 북한 해역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회의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작년 11월에 이어 또다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로 보고 이를 규탄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안보상황점검회의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김태효 1차장, 인성환 2차장, 강재권 안보전략비서관, 최병옥 국방비서관, 김상호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후 10시 44분께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의 항적을 포착했으며, 오후 10시 46분께 이 발사체가 북한 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이날은 4년 5개월 만에 한일중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 날이었다.


이후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군사정찰위성 발사 과정에서 신형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발사 실패를 인정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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