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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총인구 110만명 눈앞…4월 1267명 증가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4.05.15 21:09
수정 2024.05.15 21:10

처인구 일대 신축 아파트 입주 이어져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는 지난 4월 말 기준 총인구가 109만 8768명으로 110만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15일 밝혔다.


4월 기준 인구는 전월 대비 1267명 증가했으며, 거소신고 외국국적동포를 포함한 특례시 기준 인구는 이미 110만명을 넘어섰다.


용인시 총인구는 2020년 6월 109만 1025명으로 109만명 선을 넘어선 뒤 4년 가까이 박스권을 맴돌았으나 최근 처인구 일대 신축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1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100만 8012명으로 100만명 선에 도달한 지 8년 만에 110만명 선을 넘어서는 것이다.


용인시에서 지난 4월 중 총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처인구 중앙동으로 1286명이 증가했으며, 다음은 유림동으로 1157명이 늘었다.


이들 두 동 외에 기흥구 영덕1동(213명)과 처인구 양지면(181명)·원삼면(65명) 등에서 인구 증가가 눈에 띄었다. 시 전체로는 처인구에서 2180명이 증가했지만 기흥구(-527명)와 수지구(-386명) 인구는 소폭 감소했다.


중앙동에선 1308세대 규모 용인 드마크 데시앙 아파트의 입주가 4월에 시작됐고, 유림동에선 1963세대 규모 용인 보평역 서희 스타힐스 아파트 입주가 역시 4월에 시작돼 인구 증가에 기여했다.


두 단지 모두 4월 중에는 전체 세대의 절반에 미달하는 수준만 입주가 이뤄졌기 때문에 5월에도 전입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인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중앙동은 지난 4월 582세대 1353명이 전입했으며 5월엔 13일까지 177세대 384명이 추가로 전입신고를 했다. 유림동에서도 4월에 557세대 1197명이 전입한 데 이어, 5월엔 13일까지 306세대 645명이 전입신고를 마쳤다.


용인에서 기흥구나 수지구에 비해 처인구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처인구에는 올 하반기에도 고림동과 모현읍, 양지면 일대에서 6280세대 규모 신축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역시 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현재 국내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까지 포함한 '특례시 기준 인구'는 110만 7222명으로 이미 110만명선을 넘어섰다. 지난 4월 말 기준 용인시에 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는 8454명이다.


현행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118조는 특례시의 인구 인정 기준을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에다 재외동포법에 따라 법무부에 국내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까지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시는 내년 3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서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Fab) 공사가 시작되고, 2026년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기반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인구 유입은 다시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25일 용인특례시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산단에 용인 이동 신도시까지 조성되면 향후 용인 인구가 15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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