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비서관 임명
입력 2024.05.10 10:33
수정 2024.05.10 10:36
10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실장이 발표
전광삼 "가장 낮은 자세로 세심하게 듣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 실장은 전 신임 수석에 대해 "언론인으로서 축척해온 사회 각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무감각과 소통 능력을 인정 받았다"머 "무엇보다 두 번의 대통령실 비서관 경험을 토대로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정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현장 의견 경청과 조율에 적임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수석의 기용으로 대통령실의 대국민 공감과 소통에 큰 힘이 보태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경북 울진 출신인 전 신임 수석은 대구 성광고와 중앙대를 졸업했다. 서울신문 기자를 거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 박근혜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 2월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에 임명돼 근무하다가 4·10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떠났었다. 대구 북갑 출마를 선언했으나,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전 신임 수석은 "많이 듣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게 내게 주어진 임무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넓게 그리고 더 깊게, 세심하게 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3월 황상무 전 수석이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논란 후 사퇴하면서 공석이었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시민사회수석실 폐지 등 조직개편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시민사회와 소통 강화 등 순기능을 고려해 존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여당인 국민의힘의 4·10 총선 참패 후 대통령 비서실장, 정무수석을 교체하고 민정수석을 부활시키는 등 참모진 개편을 진행해 왔다. 시민사회수석을 임명하면서 대통령실 개편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