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치치 “태극마크 달고 월드컵 나서고 싶다”
입력 2008.11.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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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의 귀화를 결심한 ´특급용병´ 라돈치치.
인천 유나이티드의 특급용병 라돈치치(25)가 한국으로의 귀화를 선언했다.
라돈치치는 27일 오전 인천 문학경기장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일 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뒤 2010 남아공월드컵에 한국대표로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귀화를 결심한 이유로는 “K-리그에는 외국인선수 제한이 있어 용병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한국에서 3~4년간 생활하며 자신감도 갖게 됐고, 보다 심리적 안정감을 얻기 위해 귀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라돈치치는 “사실 고국인 몬테네그로에서도 대표팀 합류를 원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몸담고 있는 곳이 인천이기 때문”이라며 소속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귀화할 경우 대표팀에 선발되기를 강력히 희망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허정무 감독의 몫”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따라 인천 구단은 조만간 법무부에 라돈치치의 귀화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라돈치치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되면 프로축구에서 지난 2000년 신의손, 2003년 이성남, 2004년 이싸빅에 이어 네 번째로 귀화하는 선수가 된다.
또한 국내 프로리그에 국내선수로 등록이 가능하고, 본국인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대표팀 경력이 없어 한국 국가대표에 선발될 자격을 갖추게 된다.
지난 2004년 인천의 창단멤버로 한국 무대를 밟은 라돈치치는 2005년 13골 2도움으로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올 시즌까지 5시즌동안 122경기에 출전해 31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리그 특급 용병으로서 이름을 날렸다.[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