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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尹·李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틀까 빈손 회담 될까 등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4.04.29 07:00
수정 2024.04.29 07:00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尹·李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틀까 빈손 회담 될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영수회담이 29일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여오다 '첫 만남'에 의의를 두고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만나기로 했다. 이번 만남이 협치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담은 차담 형식으로 약 1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해 회담이 진행된다. 양측에서 참모들이 3명씩 배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배석한다. 대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경우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독대를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민생 회복'과 '국정 기조 전환'을 중심으로 의제를 선별해 회담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 대표는 총선 과정에서 공약하고 줄곧 주장해 오고 있는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과 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고, 윤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자제 등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검법)을 언급하며 김 여사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할지도 관심사다. 전세사기특별법 등 민주당이 5월 중 처리를 예고한 법안의 수용을 요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의협 대의원회 의장에 김교웅 당선…"차기 집행부 적극 후원할 것"


대한의사협회(의협) 의결기구인 대의원회의 제31대 의장에 김교웅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 위원장이 당선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28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대의원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의협의 사업계획·예결산 심의·정관 개정 등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의협 집행부가 실행기구라면, 대의원회는 의결기구로 의협 집행부와 협력하고 올바르게 견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투표 인원은 대의원 246명 중 228명이었고, 김 신임 의장은 유효 투표 수 218표 중 132표를 받아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또 다른 후보인 이광래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85표를 얻는 데 그쳤다. 1표는 기권표다.


김 신임 의장은 서울시의사회 부회장과 대의원회 의장 등을 거쳐 의협 한특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 의료대란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드러낸 김 신임 의장은 당선 후 "(의협) 집행부가 잘하도록 대의원회에서 적극 후원할 것"이라며 "대의원회 모든 분이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60%는 공휴일에 못 쉬어…개인 연차에서 차감까지


비정규직 10명 중 6명가량은 근로기준법으로 보장된 공휴일 유급휴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설문에서 '빨간날 유급으로 쉴 수 있느냐'는 질문에 비정규직 58.5%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반면 공휴일에 유급으로 쉬지 못하는 정규직 직장인은 18.2%에 불과했다.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공휴일 유급으로 쉬지 못하는 직장인도 늘어났다. 5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는 58.9%가 빨간날 쉬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사업장별로 5∼30인 미만(40.6%), 30∼300인 미만(23.0%), 300인 이상(18.6%) 등 규모가 커질수록 유급으로 쉬지 못하는 종사자 비율도 줄어들었다.


카카오톡으로 직장갑질119에 문의한 한 상담자는 "3·1절, 광복절 같은 빨간날에 쉬는 것을 연차 휴가로 처리한다고 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상담자는 "1년에 연차가 15개이지만, 근로자의 날이나 대체공휴일 등 빨간날을 공용 연차로 사용한다"고 했다. 사측이 이를 뺀 나머지 일수만 연차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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