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준 은퇴’ 가라테, 국가대표 선발전 통해 세대교체
입력 2024.04.23 12:00
수정 2024.04.23 12:00
2024년 국가대표 선발전, 충북 제천서 개최
AG 2회 연속 동메달 박희준 은퇴기념식도 진행
대한가라테연맹(회장 강민주)는 4월 19일(금)부터 4월 21일(일)까지 충북 대원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회 청풍명월배 전국가라테선수권대회 겸 2024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가라테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제천시, 제천시체육회, 대원대학교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 15개 시도에 선수단이 참가했다.
종합우승은 충청북도가 차지했고, 준우승은 강원특별자치도, 3위는 경상남도가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통합 대회로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남자 가타에서는 황태연(서울), 여자 가타에서는 최하은(강원)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또한 남자 구미테에서는 –60kg 하태석(경남), -67kg 정현욱(경북), -75kg 피재윤(경북), -84kg 김준혁(울산)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구미테에서는 –50kg 박지연(전북), -55kg 황수현(경북), -61kg/-68kg 통합체급에서는 -68kg 권혜원(전북)선수가 우승, -61kg 채민영(대구)이 2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한국의 첫 올림피언인 박희준은 은퇴를 선언했다.
박희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가라테 가타 종목에서 한국에 사상 첫 메달을 안긴 간판선수로, 2022 항저우 대회서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2020 도쿄올림픽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5위를 기록했다.
이에 연맹은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그 동안의 우리나라의 가라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에 대한 은퇴기념식을 진행했다.
대한가라테연맹 관계자는 “금번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져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 여건을 만든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4월 말일 또는 5월 초부터 진천선수촌에서 강화훈련에 참여하게 되며, 금년에 개최되는 제20회 아시아시니어가라테선수권(중국) 제1회 팀 세계선수권(스페인) 등의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가라테 국가대표 지도자인 파르쿠 압데셀렘 코치(프랑스), 오르쿤 두만 코치(튀르키예)와 함께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연맹 강민주 회장은 “대회를 새로이 신설하고,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준 제천시, 제천시의회, 제천시체육회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제천시와의 국내 및 국제대회 유치 등 많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가져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도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