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대출 문턱 높아지니…카드론 잔액 40조원 육박 ‘역대 최다’, “안 오른게 없다” 한국 식품 물가 상승률 OECD 3위, 美하원, 130조원 규모 우크라·이스라엘·대만 지원안 처리 등
입력 2024.04.21 18:01
수정 2024.04.21 18:01
▲대출 문턱 높아지니…카드론 잔액 40조원 육박 ‘역대 최다’
‘서민의 급전창구’로 불리는 카드론 잔액이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여파로 저축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자 중·저신용자들이 카드론으로 몰린 탓이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39조4743억원으로 역대 최다였던 지난 2월(39조4743억원) 대비 78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잔액이 치솟은 원인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 대출 문턱을 높였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한 서민들이 카드론을 통해 대출을 받은 것이다.
지난달 카드론 평균 금리는 우리카드 15.32%, 롯데카드 15.2%, BC카드 14.96%, 하나카드 14.71% 등이다. 전달과 비교 우리·BC·하나카드는 금리가 올랐고, 롯데카드는 내려갔다.
▲검찰, '민주노총 탈퇴 강요' SPC 허영인 회장 구속 기소
검찰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허영인 SPC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영인 회장과 황재복 SPC 대표이사 등 18명을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허 회장은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민주노총 소속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美하원, 130조원 규모 우크라·이스라엘·대만 지원안 처리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을 지원하는 130조원 규모의 미국 안보 예산안이 20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했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 달러(약 84조원) 규모의 지원안을 찬성 311표, 반대 112표로 가결했다. 또 260억 달러(약 36조원) 규모의 대이스라엘 안보 지원안을 찬성 366표, 반대 58표로 통과시켰다.
대만을 중심으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동맹 및 파트너의 안보 강화를 돕는 81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지원안을 찬성 385표, 반대 34표로 가결했다.
▲환율, 올 들어 7.3% ‘껑충’…“외환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서만 7% 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외환위기 사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종가(1,288.0원)보다 7.3% 상승한 수치다. 연초 3개월 동안 7%를 뛰어넘는 급등세를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2008년, 2009년 금융위기 당시 같은 기간 6.9%, 5.8%씩 상승한 바 있다.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7년에도 1~4월 같은 기간 6% 안팎 상승했다.
▲“안 오른게 없다” 한국 식품 물가 상승률 OECD 3위
우리나라의 식품 물가 상승률이 주요 선진국 평균 수준을 추월하며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 상승률은 6.95%로 OECD 평균(5.32%)을 웃돌았다.
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가 OECD 평균을 넘어선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021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35개 회원국 중 튀르키예(71.12%), 아이슬란드(7.5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OECD 국가의 평균 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9.52%) 10%를 하회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수준인 5%대로 떨어졌다.
▲기시다 日 총리,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 전쟁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1일 일본 지지 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작된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 맞춰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납을 봉납해 오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추계 예대제 기간에도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의대 학장들 “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 의료계와 논의하자”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이 정부에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동결하고, 의료계와의 협의체에서 향후 의료 인력 수급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이 모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 18일 학장·학원장 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정부 호소문을 21일 발표했다.
KAMC는 호소문에서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은 동결하고, 2026학년도 이후 입학정원의 과학적 산출과 향후 의료인력 수급을 결정할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의료계와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협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의대 학사 일정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반복되는 개강 연기와 휴강으로 4월 말이면 법정 수업일수를 맞추기 어렵게 됐다”고 호소했다.
협회는 또 “교육부는 휴학계 승인을 불허하고 있지만 현 사태가 지속된다면 학장들은 집단 유급과 등록금 손실 등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학을 승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초저가 앞세운 ‘알리·테무’, 이용자 증가에도 거래액은 최하위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초저가를 앞세워 이용자 수를 큰 폭으로 늘렸지만 1인당 거래액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알리익스프레스 결제 추정 금액은 819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101억원)보다 164% 늘었다.
지난해 7월 한국 시장에 상륙한 테무의 1분기 결제 추정 금액은 91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쿠팡이 12조703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마켓(옥션 포함)이 3조554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11번가(2조631억원), 티몬(1조8435억원), 위메프(7736억원) 등의 순이었다.
결제 추정 금액만 놓고 보면 알리는 국내 이커머스 종합몰 가운데 쿠팡, G마켓, 11번가, 티몬에 이어 4위권 수준이다.
1분기 1인당 결제 추정 금액은 티몬이 16만7467원으로 가장 많았고, 쿠팡(13만9879원)과 G마켓(옥션 포함·13만7470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11번가(9만2167원), 5위는 위메프(7만3841원)였다.
알리익스프레스는 3만3622원, 테무는 4451원으로 집계됐다.
▲테슬라, 미국 이어 중국에서도 모든 모델 2000달러씩 가격 인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000달러(약 276만원)씩 낮춘 데 이어 중국에선 모든 모델 판매 가격을 내렸다.
21일 테슬라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3는 24만5900위안(약 4670만원)에서 23만1900위안(약 4400만원)으로 1만4000위안(약 270만원) 인하됐다.
모델Y와 모델S, 모델X 가격도 각각 1만4000위안씩 떨어진 24만9900위안(약 4740만원)과 68만4900위안(약 1억3000만원), 72만4900위안(약 1억3760만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