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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차출 악재’ 황선홍호, 복병 UAE 상대로 파리행 도전 시작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4.16 13:53
수정 2024.04.16 13:53

아랍에미리트와 AFC U-23 아시안컵 B조 1차전

양현준, 김지수, 배준호 등 유럽파 차출 불발되며 전력 약화 우려

중국, 일본 등과 죽음의 조 편성…UAE와 1차전 반드시 잡아야

훈련 지도하는 황선홍 감독. ⓒ 대한축구협회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유럽파 차출 악재를 뚫고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오전 0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 3.5장이 걸려있다. 아시아에서 3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직행하고, 4위를 차지하게 되면 아프리카 지역 4위 팀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하지만 조편성부터 만만치가 않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B조에 속해 UAE, 중국, 일본과 차례로 붙는다.


숙적 일본과 거친 플레이를 일삼는 중국 모두 쉽지 않은 상대이기 때문에 조 2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첫 경기인 UAE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UAE는 FIFA랭킹 67위로 한국(23위)보다 낮지만 A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이번 U-23 대표팀에 다수 포함돼 까다로운 전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주축 공격수인 술탄 아딜 알아미리는 이미 A매치 10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 중이다. 알아미리는 지난달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여기에 UAE는 측면 수비수 바데르 나세르 모함마드, 자예드 술탄 알자비 등이 A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노리는 한국. ⓒ 대한축구협회

반면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유럽파들의 합류가 대거 불발돼 완전체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민우(뒤셀도르프), 양현준(셀틱), 정상빈(미네소타), 김지수(브렌트퍼드),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해외파 선수들을 호출했는데, 이중 양현준, 김지수, 배준호는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합류가 불발됐다.


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이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황선홍 감독은 K리그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황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서 “(해외파 차출 불발이) 당황스럽고 좀 아쉽게 생각을 하지만 K리그 선수들의 어떤 힘을 보여줘야 하는 그런 무대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필승 의지를 보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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