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루키 3인방, 누적 상금 10억 돌파 누가 먼저? [머니볼]
입력 2024.04.14 07:39
수정 2024.04.14 07:40
시즌 첫 승 따낸 황유민 상금 100위 진입
향후 우승 따낼 선수가 10억 돌파에 근접
지난 시즌 치열하게 신인왕 레이스를 펼쳤던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이 2년 차에도 경쟁을 이어간다.
국가대표 시절부터 남다른 떡잎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지난해 루키 3인방은 기대대로 프로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3명의 서사도 제각각이다. 먼저 김민별은 약점이 없다는 평가와 함께 가장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비록 목표로 삼았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2위 3회, 3위 2회 등 TOP10에만 무려 12차례 진입하며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조건부 시드로 불안한 시즌 출발을 알렸던 방신실은 일찌감치 첫 승을 따냈고, 내친김에 다승자가 되며 해피 엔딩으로 1년 차를 마무리했다. 특히 방신실은 압도적인 비거리로 장타 열풍을 몰고 오기도 했다.
또 다른 장타자인 황유민은 ‘돌격 대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도전적인 플레이로 또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황유민 역시 신인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따냈고, 무엇보다 인기상 투표 2위에 오르며 성적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2년 차를 맞이해서도 세 선수의 기량은 변함없다.
포문은 황유민이 먼저 열었다. 황유민은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의 우승을 차지하며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방신실은 동남아 2연전서 각각 2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초반 바짝 힘을 내고 있다. 국내 개막 이후에도 계속해서 상위권에 오르고 있어 당분간 매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힐 전망이다
김민별은 조용히 샷감을 조율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아직 TOP10 진입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나 지난 시즌보다 훨씬 나아진 드라이버 비거리로 2년차를 단단히 벼르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어느 정도 쌓인 통산 상금 경쟁 또한 볼거리다.
현재 앞서고 있는 선수는 황유민. 지난주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획득한 황유민은 지난해 상금까지 합쳐 총 9억 809만 1803원을 적립했다. 현재 통산 상금 순위는 정확히 100위이며 앞으로 약 1억원만 더 획득하면 개막전 우승자 김재희에 이어 역대 91번째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방신실도 무섭게 황유민을 쫓고 있다. 현재 8억 4642만 8817원으로 106위에 오른 방신실은 올 시즌만 약 1억 5185만원을 수령하며 순위를 24계단이나 상승시켰다. 7억 6782만 7280원의 김민별(117위)도 첫 우승을 차지한다면 상금 누적 속도를 가파르게 상승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