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나미 뚝 떨어져, 한국 떠나야겠다" 출구조사에 분노한 윤서인
입력 2024.04.10 21:51
수정 2024.04.10 21:51
보수 성향 만화가 윤서인 씨가 22대 총선 야권 200석 안팎 압승을 예상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한국을 떠나야겠다"며 분노했다.
10일 윤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은 사실상 이재명"이라며 "윤석열도 언제든 탄핵할 수 있고 법도 마음대로 다 만들 수 있다. 아주 빠른 속도로 베네수엘라행 포퓰리즘 열차가 다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는 할 만큼 했다고 본다. 이 나라 국민들 자체가 공산주의를 너무 좋아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고, 그다음은 윤석열이 이재명을 감옥에 넣지 못한 게 또 하나의 큰 패인"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공산주의자랑 범죄자를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은 지난 2년 동안 이재명을 감옥에 집어넣지 못했으니 본인이 탄핵당하고 김건희와 함께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며 "이제 이재명은 어마어마한 200석을 등에 업은 슈퍼 대통령이 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나미 뚝 떨어지는 나라. 이제는 길 걸어가는 사람들도 보기 싫다"며 "강남 3구 정상인들 사이에 쏙 틀어박혀 있다가 내 살길이나 만들어 떠나야겠다. 노년을 한국에서 보내야 할 가장 큰 이유인 의료마저 개판 났으니 이제는 여기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시된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압도적 단독 과반 의석을 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방송 3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예측 보도했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대로라면 여당은 '참패'하는 것이 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합해서 101석에 미달하는, 대통령 탄핵과 개헌 저지를 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관측이다.
지상파 3사의 총선 출구조사는 전국 투표소 1980곳에서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한 유권자 35만 97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 2.9~7.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