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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日경제안전보장상 "라인 안쓴다"…反韓감정 불지르나

지봉철 기자 (Janus@dailian.co.kr)
입력 2024.04.05 10:47
수정 2024.04.05 10:49

다카이치 사나에 日 경제안전보장상, 주간문춘 최신호 인터뷰서 밝혀

라인야후 최고 간부들의 거액 보수 등 후속 보도 계획도

'한국産' 라인…日 경제 안보 논리 맞물려 국적 논란

네이버·소프트뱅크에 지분조정 압박 계속될 듯…이해진 선택만 남아

왼쪽부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전보장담당상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연합, 데일리안

"저는 라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일본의 유명 주간지 주간문춘이 4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사진) 일본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의 이같은 인터뷰를 싣고 라인야후의 감춰졌던 이면과 어두운 '커넥션'를 파헤친 후속 보도를 예고했다.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은 일본 정부가 내각의 경제안보 분야를 총괄하기 위해 2021년 신설한 직책이다. 일본의 국가안전보장국(NSS·국가안보실 격)을 소관 부처로 해서 총무성, 외무성, 방위성, 경제산업성, 재무성, 문부과학성, 경찰청, 공안조사청, 금융청 등에 대한 관련 업무를 총괄·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언론과 정치권이 라인야후 정보 유출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여과없이 보여준 셈이다.


일본에서는 라인 이용자가 약 9600만명에 이르는 데다 주요 지방자치단체들도 행정 업무에 앱을 널리 활용하고 있다. 사실상 라인이 일본의 '국민 메신저'가 된 상황에서 민감한 정보 관리를 한국 기업의 시스템 아래에 두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다카이치 사나에 日경제안전보장상의 인터뷰를 실은 주간문춘ⓒ주간문춘 홈페이지 캡쳐

특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은 직접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공물을 봉납할 정도의 극우·반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아베 전 총리의 지지를 받으며 정치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베 내각 시절에 자민당 정조회장과 핵심 각료로 꼽히는 총무상을 지내며 '일본의 여성 첫 총리' 자리를 노리기도 했다. 과거 자민당 총재 선거전에서는 독도에 한국이 구조물을 더 만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한국기업인 네이버에 대한 일본정부의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실제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인 이용자 등의 개인정보가 50만건 넘게 유출된 것을 계기로 라인야후를 압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앞서 라인야후 주요 주주인 한국의 네이버가 지분을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하기도 했다. 이에 네이버는 라인야후에 대한 언급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국적 논란을 피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공개 압박을 통해 '네이버 잘라내기'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주간문춘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전보장담당상 외에 코바야시 타카유키 전 안전보장담당상과 자민당 아마리 아키라 경제안전보장추진본부장의 라인 이용에 관한 인터뷰와 라인야후 최고 간부들의 거액 보수나 생활상, 시큐리티 담당 임원이었던 전 일본 경찰청 간부가 전격 퇴임한 이유, 서울 교외에 오피스를 둔 수수께끼 한국 기업들의 존재, 그리고 일본 지방 자치단체나 의회에서 이용되고 있는 '비즈니스용 라인'이 중국에서 개발됐다는 증거 등에 대해 다음 호부터 자세하게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봉철 기자 (Janu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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