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운, 딸까지 '아빠 찬스' 했나…"갭투자 젊은이들이 많이 해"
입력 2024.04.02 10:58
수정 2024.04.02 11:04
2일 CBS라디오 '뉴스쇼' 화성을 후보자 토론
이준석 "공교롭게도 딸도 성수동에서 영끌?"
공영운 "딸은 직장생활 9년 한 맞벌이 부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은 송구스럽다"
서울 성수동 부동산을 2021년 군 복무 중인 22세 아들에게 증여한 것이 밝혀져 '아빠 찬스' 논란을 빚은 공영운 민주당 화성을 후보가 딸에 대한 '아빠 찬스'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것에 대해" 영끌, 갭투자 젊은이들 많이 한다. 규정에 문제없는 걸 가지고 문제 삼으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2일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진행된 화성을 총선 후보자 3자 토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의'성수동 부동산 투자 의혹'을 놓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공 후보에게 "혹시 자녀 중에서 성수동 재개발 구역에 부동산을 보유한 분이 또 있느냐"고 물었다. 공 후보는 "고지 거부 권리가 있다"며 독립생계를 꾸리고 있는 딸 부부의 재산 내역 공개 거부는 권리라고 답을 피했다.
이 대표가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가자 공 후보는 "내 딸은 직장생활 9년 한 맞벌이 부부로 대출을 받아서 주택을 샀고 세금을 다 냈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22억 주택을 대출 10억, 전세까지 껴서 샀다. 공교롭게도 딸 부부가 성수동을 선택해 영끌 갭투자를 했다는 말이냐"고 물었고, 추가로 현대차 사장 시절 성수동 삼표 시멘트 일대 재개발 정보를 알고 딸 부부에게 흘려준 것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 후보는 "영끌·갭투자 젊은이들 많이 한다. 규정에 문제없는 걸 가지고 문제 삼으면 안 된다"며 " (딸 부부가) 직장 출퇴근하는 데 1시간 넘게 걸렸다. 그래서 그렇게 선택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공 후보에게 "공직자 1 덕목이라는 것이 청렴인데 2017년에 자신의 회사와 관련된 호재가 있는 주택을 구입하고 규제 발표 전날에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증여했다"며 "동탄 주민분들께서 공 후보가 청렴하다고 볼 것으로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공 후보는 "규정을 다 맞추고 세금도 전부 납부했지만 그와 별도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점이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며"공직에 나온 입장에서 앞으로 더 높은 기준, 그리고 겸손한 자세로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한 후보님과 이 후보도 아파트 갖고 계시고, 특히 이 후보는 재건축 해서 4배 올랐다. 똑같다"며 "우리 아들도 10년 뒤에 받게 되는데 10년 뒤면 이준석 후보, 한 후보와 나이가 비슷해진다. 그런 걸 가지고 너무 과장해서 계속 이야기하지 말라"고도 반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