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尹, 무릎 꿇어야…대통령실·내각 총사퇴하라"
입력 2024.03.31 18:02
수정 2024.03.31 18:11
본투표 열흘, 사전투표 닷새 남았는데
총선 전 마지막 승부수는 尹 석고대죄?
"살 길은 尹이 국민들께 무릎 꿇는 것"
"내각·용산, 총선 지고 사퇴 의미 없다"
조해진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후보가 총선 판세를 뒤엎으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내각과 대통령실 구성원 전원도 그동안 윤 대통령을 잘못 이끌거나 고언을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해진 후보는 31일 출마 지역구인 경남 김해을에서 긴급 상경해 국회 소통관에서 시국기자회견을 열어 "(총선이)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의 참패이고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살 길은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을 꿇는 것이다. 국민을 실망시키고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4·10 총선이 이날 기준으로 본투표일이 불과 열흘, 사전투표일이 고작 닷새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 승부수가 던져지지 않으면 집권여당이 개헌저지선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국면에서 조 후보가 '파격적 승부수'로 윤 대통령의 석고대죄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는 대통령실과 내각을 향해서도 "즉각 총사퇴해 대통령에게 국정 쇄신의 기회를 줘야 한다"며 "총선에서 지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두 사의를 표명할텐데, 그 때 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무책임하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나를 포함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민심을 대변하지 못했던 것을 사죄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원내 1당이 되지 못하면 국민의 불신임과 심판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당선자가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의원직을 총사퇴할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마지막 승부수'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석고대죄 △보좌를 잘못한 내각과 대통령실의 총사퇴 △원내 1당 불발시 국민의힘 의원 총사퇴 등을 제안한 조 후보는 국민들을 향해서도 '이재명 민주당'의 원내 1당 등극과 원내 단독 과반 의석 확보, 조국혁신당과 합쳐 범야권 개헌선 확보는 곧 망국(亡國)이라고 주의를 환기했다.
조해진 후보는 "나라가 망한 뒤에 후회하셔도 소용이 없다"며 "지난 4년의 국회와 정치가 좋으면 또 민주당 찍으시라. 박근혜 끌어내리고 문재인에게 맡겼더니 나라가 잘됐다고 생각하시면 밤낮 '탄핵 탄핵' 거리는 이재명·조국 패거리에게 표를 주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정권은 문재인정권보다 더 흉악한 정권이 될 것"이라며 "그게 (이재명정권을 선택하시는게) 아니라면 선택은 하나, 국민의힘 뿐"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