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툭 내민 男손님…편의점 사장이 꼭 껴안은 이유
입력 2024.03.31 17:46
수정 2024.03.31 17:46
한 편의점 사장이 처음 본 남성 손님을 꼭 껴안아야만 했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JTBC
최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8일 오후 한 편의점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와 주변을 둘러보더니 냉장고 앞에서 맥주를 고르는 모습이 담겼다.
맥주 두 캔을 꺼내든 그는 계산대로 향하는가 싶더니 한 캔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다시 냉장고로 돌아온 남성은 맥주 한 캔을 더 꺼내더니 자신의 상의 지퍼를 내리고 그 안에 맥주를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작은 컵라면 하나만 챙겨 계산대 앞에 섰다.
ⓒJTBC
편의점 사장은 매장 CCTV를 통해 남성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초반에 맥주를 한 캔을 떨어뜨리고 다시 줍는 모습에 맥주를 사려고 하는가 싶었지만, 남성의 손에는 맥주가 아닌 컵라면만 있었던 게 의아해서였다고 한다.
남성은 사장이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다른 상품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분산시키려 했다. 그리고는 지갑을 두고 왔다며 슬그머니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남성은 나갈 수 없었다. 사장이 출입문을 잠가두는 등 미리 손을 썼기 때문이다. 또 사장은 남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꼭 껴안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출동했고, 남성의 몸을 수색한 결과 맥주 5캔이 옷 속에서 나왔다. 당시 남성에게는 술냄새가 났고, 음주 상태에서 편의점까지 오토바이를 끌고 온 사실이 드러났다.
남성은 결국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사장은 "남성은 편의점에 처음 왔다고 하는데 아닌 것 같다"면서 "요즘 맥주 수량이 비는 것 같아 재고 조사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