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완수한 황선홍 임시 감독 “겸직? 생각해 본 적 없다”
입력 2024.03.27 19:00
수정 2024.03.27 22:18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 경기 마치고 귀국
위기의 A대표팀 맡아 태국과 2연전서 1승 1무 선전,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 집중
A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을 맡아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황선홍 감독이 금의환향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한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21일 홈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1-1로 비기며 불안감을 안겼지만 26일 치러진 원정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승 1무(승점 10)가 된 한국은 2위 중국(승점7), 3위 태국(승점 4)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임무를 완수한 황선홍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실망시켜드린 팬들을 위해서 조금이나 만회하고자 한 팀이 되기 위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평가는 우리 팬 여러분들께서 해주실 거라고 생각을 한다. 좋은 감독님이 오셔서 팀을 또 맡아주시면 팀이 더 좋아지고 더 건강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 대표팀이 본업인 황 감독은 이 자리에서 A대표팀 겸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거기까지는 생각해 본 적 없다. 지금 당장 내일 우리 올림픽 대표팀이 입국을 하기 때문에 도착하면 우리 코칭 스태프하고 1박 2일로 회의를 해서 최종 명단을 결정해야 된다”며 “좀 시간적으로 촉박한 상황이고 거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 이상 이하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태국과 2연전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추억이라고 하면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증명을 해야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좋은 시간이었다”며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보람된 일이기도 하고 뭔가 저 개인적으로도 많이 느끼는 부분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대해서는 “아직 만족스러운 단계는 아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며 “조금 보완하고 또 메워나가면서 대회를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어려운 대회가 될 것이고 우리가 준비를 잘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생각한다”는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