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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선 15일부터 사흘간 실시…푸틴 5선 '떼어 놓은 당상'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3.15 15:53
수정 2024.03.15 23:33

폴리티코 "명실상부한 21세기 '차르'의 등장"

지난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길거리에서 시민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형옆에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있다. ⓒEPA/연합뉴스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15일부터 사흘 간 실시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15일(현지시간) 오전 8시 극동지역 도시들부터 대통령 거 투표를 개시했다. 선거는 1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당선인 임기는 오는 2030년 5월까지 6년 간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예상득표율이 80%를 넘는 만큼 재집권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번 선거에는 4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연방공산당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새로운사람들당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자유민주당 레오니트 슬루츠키다. 푸틴 대통령 외 나머지 후보의 지지도가 현저히 낮은 까닭에 이들의 당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로이터는 “이번 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이 그의 2018년 기록인 76.7%를 넘어설 것”이라며 “80%대 득표율 달성 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20세기 이후 최장 기간 집권한 러시아 지도자가 된다. 그가 2030년까지 집권하면 30년 동안 권력을 지키게 된다. 러시아 최장 기록인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29년을 넘어서게 된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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