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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괴물, 범죄집단 수괴" 작심발언 쏟아낸 女 정체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2.29 04:37
수정 2024.02.29 04:37

러시아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이 유럽의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나발니의 부인 유리아 나발나야는 "당신들은 지금 정치인을 상대하고 있는 게 아니다"며 푸틴 대통령을 가리켜 "끔찍한 괴물이자 잘 조직된 범죄집단의 수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또 다른 규탄 성명이나 제재로는 타격을 입힐 수 없다"며 "푸틴이 도덕적 원칙과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는 그를 무찌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국가에서 푸틴과 그의 측근들이 자금을 숨기도록 돕고 있는 변호사와 금융가들을 찾아내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의 자금줄을 옥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나발나야는 남편의 장례식에 대해 "모레(1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이 지난 16일 나발니의 사망 사실을 발표한 지 14일 만이다.


나발나야는 "장례식이 평화롭게 진행될지, 경찰이 남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조문객을 체포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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