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산을 김태호, PK 권역 선대위원장 맡는다

부산울산경남 '총선 구심점' 기대감↑

김태호 측 "지도부가 제안…수용키로"

4·10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에 출사표를 던진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이 경남 양산을에 출사표를 던진 김태호 의원에 4·10 총선 부산·울산·경남 권역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호 의원은 이를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12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김태호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제안을 받고 중앙선대위 부·울·경(PK) 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결정했다.

김태호 의원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에 "지도부에서 (중앙선대위 PK 권역 선대위원장) 제안을 주셨다"며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톱'으로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공동 선대위원장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안 의원, 윤재옥 원내대표 등 중량급 인사 4명이 맡았다.

또 각 권역에서 도지사 등 광역단체장급 지지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후보를 대상으로 중앙선대위 권역 선대위원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본지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김은혜 경기 분당을 후보에게는 중앙선대위 경기 권역 선대위원장 제안이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양산을 후보인 김태호 의원 역시 역대 최연소로 광역단체장인 경남도지사를 지낸 PK의 맹주이자 구심점 격의 정치인인 만큼, 국민의힘에서 이번 총선 승부처인 PK에서 '역할'을 기대하고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양산을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김 의원에게 권역 선대위원장을 맡김으로써 김 의원에 힘을 실어주고 '낙동강 벨트'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