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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고양 찾은 한동훈…"재건축·재개발에 독한 마음"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4.03.11 18:22
수정 2024.03.11 18:26

한동훈 "회피하지 않고 반드시 해결" 약속

서울편입·경기분도 동시 추진 '원샷법' 공약

김종혁·김용태·한장섭 등 후보들 출동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에서 열린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 경기 고양시 시민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재건축·재개발에 독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1기 신도시 재개발에 의지를 피력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11일 경기도 고양시 라페스타에서 열린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 시민 간담회에서 "재건축 없이 표 없다"는 한 시민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위원장은 "재건축·재개발이 계속 밀리다 보면 관(官) 입장에서는 뭔가 귀찮고 불쾌한 일이 생기기 쉽고 어떻게든 자기 손에서 안하려는 경향이 생긴다"며 "우리는 (재건축·재개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한다"고 힘줘 말했다.


'1기 신도시 재개발'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항으로, 지난 2022년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주도로 특별법안이 만들어졌으며 지난해 12월 여야 합의로 처리된 바 있다. △특별정비구역 내 도시정비사업 통합심의 △용적률 등 도시·건축규제 완화 △안전진단 면제 또는 완화 등이 골자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10일 (윤석열 정부는) 획기적인 재건축 개발 방향을 던졌다"며 "선거 이후 입법 과정에서 이런 부분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기도 고양의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 문제를 '리노베이션' 차원에서 동시에 논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어느 한쪽을 우선 추진한다면 후순위로 밀린 정책은 사실상 사장될 뿐만 아니라 거센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위원장은 "경기도 자체를 리노베이션 한다는 의미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과거처럼 서울 편입 아니면 경기 분도 둘 중의 하나만 선택하는 것으로는 절대 일이 되지 않는다. 서울 편입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경기 분도를 원하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 것을 먼저 추진하기 위해 서로 간에 반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답은 한꺼번에 추진하고 (주민이) 원하는대로 해드린다는 것"이라며 "원샷법을 통과시켜서 한 번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준비가 돼 있고 우리 일할 일꾼들도 여기에 맞는 약속을 해서 반드시 실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장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고양갑),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고양병), 김용태 전 의원(고양정) 등 경기도 고양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이 함께 했다.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2006년 뉴스위크가 미래가 기대되는 전 세계 10대 도시로 일산을 꼽았는데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다음에 고양시는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도시가 돼 버렸다"며 "일산이 망가져 간 지난 10여 년은 민주당이 여기서 국회의원과 시장을 싹쓸이했던 그 시기와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전 의원은 "민주당이 고양시를 망쳐놓은 상황에서 고양시가 살기 위한 두 가지 솔루션, 서울편입과 경제구역 확정을 윤석열 정부가 화끈하게 빨리 해주면, 고양시민들이 희망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 나를 필두로 12년 민주당 시대를 끝장내고 석권하겠다"고 했다.


한장섭 전 행안부 차관은 "10년 전 라페스타는 젊은이들이 넘치고 저녁이 되면 불야성이었는데 지금은 젊은이들이 떠나고 저녁에는 사람들이 없다"며 "위태로운 고양시를 혁신해 자족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교통도 뚫고 노후 지역 재개발을 추진해 살기 좋은 고양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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