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13000원 제육볶음, 너무한 거 아닌가요?"
입력 2024.03.07 07:17
수정 2024.03.07 07:17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제육덮밥이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부실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3000원짜리 휴게소 제육볶음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는 "1만3000원 휴게소 제육볶음이라는 데 이거 식기와 받침대 포함인 거죠?"라며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작성자가 주문한 제육덮밥 한 상 모습이 담겼다. 한 그릇 양의 공기밥과 제육볶음, 기본반찬인 배추김치 조금, 깍두기 4조각, 마늘장아찌 3조각이 전부다.
작성자는 "휴게소 음식을 안 먹어봐서 잘 모른다"며 "이거 혹시 식기와 받침대까지 포함된 가격인가"라고 비꼬았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가격에 비해 너무 부실하다" "선 넘었네" "맛도 없어보인다" "깍두기랑 마늘장아찌 양 실화냐" 등 음식 수준에 비판을 쏟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누리꾼은 '회사 근처 8000원짜리 제육볶음'이라며 밑반찬 6가지와 미역국, 고기가 푸짐하게 든 제육볶음 한 상 차림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비교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휴게소 수수료가 매출의 45~55% 인건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부실한 건 맞다"고 덧붙였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물가는 최근 3년 사이 11%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판매가격은 6304원이다. 이는 2021년 8월(5670원) 대비 11.2%(634원) 인상된 수준이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순서는 떡꼬치 18.5%(3550원→4208원), 핫도그 16.8%(3804원→4443원), 돈가스 14.9%(8984원→1만319원), 우동 11.4%(5884원→6553원), 호두과자 11.1%(4391원→4877원)다.
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는 공사가 운영업체로부터 임대료를 받고, 휴게소 운영업체는 입점 매장과 계약조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2021년 기준 도로공사가 휴게소 운영업체로부터 받는 임대료율은 매출액의 9% 정도지만, 운영업체가 입점 매장으로부터 받는 수수료율은 평균 33%에 달해 운영업체의 수수료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