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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혁신선도 R&D 예산 대폭 증액…내주 협의체 출범"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4.03.05 13:53
수정 2024.03.05 13:55

AI 반도체·첨단바이오 등 R&D 집약 '반도체 프로젝트' 준비

호라이즌 유럽 가입, 글로벌 프로그램 시작…장학금 후속 조치도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내년도 R&D(연구개발)예산을 혁신 선도형 R&D 중심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혁신 선도형R&D 협의체를 구성, 내주에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경을 넓혀 실익 있는 글로벌R&D를 추진하기 위해 '호라이즌 유럽' 가입을 협상 중으로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5일 용산 청사에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증액 방향과 관련해 "혁신 선도형 R&D 사업의 협의체를 구성해 이쪽에 예산을 대폭 증액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혁신 선도형 R&D는 3개 부처에서 5개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혁신 선도형 사업에 내년부터 큰 폭으로 늘어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AI 반도체 선도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기존 R&D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PIM(지능형 반도체) △인공지능을 위한 한국형 GPU(그래픽처리장치) △저전력 AI 반도체 등을 엮어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R&D 투자 시스템을 개혁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선도형 R&D로, 퍼스트 무버형 R&D로 바꿔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에는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안건으로 2025년도 R&D 투자 계획 안건을 상정하고,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상세 내용 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수석은 "올해부터 강조된 게 글로벌 협력 R&D"라며 "'호라이즌 유럽'이라는 유럽연합(EU) 공동 연구 관리 프로그램의 준회원국 협상을 진행했고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부터 호라이즌 유럽에 가입해 기여금을 일정 부분 내고 우리 연구자들이 유럽연합 연구비를 직접 따서 연구할 수 있는 글로벌한 프로그램이 개시될 것"이라며 "3월 하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브뤼셀에 가서 협상 타결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일정 기여금을 내고 우리 연구자들이 유럽연합(EU) 연구비를 직접 따서 연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통해 밝혔던 △정부 출연연구원 공공기관 지정 폐지를 통한 인건비와 정원 제한 없는 우수 연구자 채용 △80만~110만원 연구생활장학금 등에 대한 예산 반영 등 후속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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