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김성철·김동휘·홍경…'충무로 대세' 뭉친 '댓글부대' 등장 [D:현장]
입력 2024.03.04 13:05
수정 2024.03.04 13:09
3월 27일 개봉
'여론 조작'이라는 현실적인 소재가 색다른 범죄 드라마로 탄생한다.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안국진 감독, 배우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댓글부대'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
'댓글부대'는 대기업 관련 기사를 쓴 후 정직 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안국진 감독은 "기존 소재와 달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터넷 세상 속의 이야기와 음모론을 장르적으로 풀어내 정의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안 감독은 "연출부 구성을 커뮤니티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로 구성했다"며 "잘 안 하는 세대는 어디까지 이해를 할 수 있는 지와 커뮤니티 세대에게는 어디까지 당연한 지를 알고 싶었다. 많은 회의를 통해 만들었고 대중이 쉽게 이해하며 볼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손석구는 "감독님과 제가 비슷한 또래다. 우리 또래 감독 친구들이 감독님과 나 사이에 많다. 보통 회사로 대본을 받는데, 이 대본은 친구를 통해 접했다"라며 "처음부터 호기심이 간 시나리오였고, 감독님의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다. 창의적이고 디테일한 것에 강박이 느껴져 좋았다. 만나보니 호감이었고 성향도 맞았다"라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처음 기자 역을 맡아 이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 엄청난 책임감, 두려움이 따를 것 같았다. 대사도 현실적이라 무게를 견디며 기자 일을 한다는 게 존경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범죄도시2' 천만 돌파 후 스크린에 복귀한 손석구는 "부담감은 전혀 없고, 새롭고 다른 걸 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기존의 것이 아닌 나만의 것을 하려는 안국진 감독님과 더욱 잘 맞았던 이유다"라고 전했다.
김성철은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리더 일명 찡뻤킹 역을 맡았다. 김성철은 "시나리오를 받고 감독님의 전작들을 찾아봤고 더 하고싶어졌다"라고 말했다.
김동휘는 여론 조작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임상진의 제보자 찻탓캇을, 홍경은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 역으로 합류했다.
홍경은 "감독님을 처음 만난 날 2~3시간 동안 영화 이야기만 했다. 제가 정말 사랑하는 한국 영화 리스트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다. 감독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서스펜스가 느껴졌다. 함께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성철, 김동휘, 홍경은 여론 조작 팀으로 한정된 스튜디오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다.
세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홍경은 "김동휘는 나이가 비슷하고 전작에서도 만나 편하게 했고 김성철은 경험이 많아 나를 이끌어줬다"라고 떠올렸다.
안국진 감독은 "세 사람의 성향이 조화로우면서도 굉장히 다르다. 촬영하면서 배우들 성격에 맞게 장면을 바꾼 것도 있다. 어느 순간 배우들이 버거운 순간들이 있기도 했을 텐데 잘 소화해 줬다"이라고 이 자리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석구는 '댓글부대'가 실제로 자신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화는 대중성과 재미가 보장된 영화다. 현실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어 다큐멘터리 같은 면도 있다. 대사 중 '반쪽짜리 진실이 더 진짜 같다'라는 대사가 있다.창작의 영역에 안에 있지만, 언제든지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너무나 현실과 맞닿은 지점에 있어 서스펜스와 공포를 느꼈다"라며 "그래서 이런 영화가 필요했고 부담도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동휘는 "이야기와 생각 할 게 많은 영화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댓글부대도' 관객들이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저 역시 시나리오임을 알고 연기를 했으면서도 너무 현실과 맞닿아 있어 놀랐다. 많이 기대하고 극장에서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기대감을 심었다. 3월 27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