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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거듭 "비례대표 생각 없다…6억 적법하게 반환할 것"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입력 2024.02.28 11:08
수정 2024.02.28 11:10

전략·콘셉트 맞추려다 고민 길어져

실제 검토 지역구는 다양하지 않아

6억원 편법이나 당비로 반납 못 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일관되게 비례대표로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관련 논란을 일축했다.


이준석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의 지지율 정체나 이런 것과 연관지어 다른 선택(비례대표 출마)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 있는데 이런 상황일 때 오히려 앞장서는 게 이준석 방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 것들(비례대표 출마를 통한 당선)이 내 정치 인생에서 판단의 잣대가 됐다면 선거 때마다 선진 정책을 하고 험지라고 하는 노원병에 출마하고 이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서 언급했던 검토 대상 출마 지역구 7곳을 전부 들여다보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7개를 다 놓고 검토한다기보다는 전략 단위에서, 콘셉트에 맞게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실제로 고민하는 갈래는 크지 않고 다양한 옵션을 놓고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신당을 하는 입장에서 선택이 늦어지는 것이지 다른 개인적인 어떤 간 보기를 한다든지 이런 건 절대 아니다"라고 첨언했다.


6억원의 국고보조금 반환에 대해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제시하는 방법론은 억지로 짜내 이야기하는 것이고 선관위 측 얘기도 다르고 실제로 특별당비를 당원들에게 받아 기부하라는 이야기는 어폐가 있는 얘기"라며 "어느 당에서 당원들에게 동결한 보조금 반납하라고 당비를 내라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현실에 적용될 수 없는 말이고 정치적 공격을 이어나가기 위해 한 위원장이 법률가라는 정체성을 망각한 채 여의도 문법에 맞는 이야기만 하는 것 같다"며 "보조금 동결하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반납하겠다는 의지 밝히는데 한 위원장은 정치적 공격을 위해 편법을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정당하지 않다"이라고 말했다.


또 "위헌정당인 위성정당에 보조금을 어떻게 반납할지 의사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 개혁신당 통합 등 관련 상황은 다들 예기치 못한 상황이고 의도적이지 않은 상황이지만 위성정당은 애초 기획부터 탄생까지 의도된 불법인만큼 한 위원장은 법률가로서 양심이 있다면 입장을 밝혀야 하는데, 물어볼 때마다 답변하지 않는 건 여의도 정치 문법대로 정치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라고 맞받았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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