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작년 4조6000억원 영업손실…세 차례 요금인상·연료가격 하락에 3·4분기 연속 흑자
입력 2024.02.23 17:39
수정 2024.02.23 17:40
지난해 매출액 88조2015억원…전년比 23.8% 증가
전기 판매량 0.4% 줄어든 반면 판매 단가 26.8%↑
2023년 한국전력 연결 요약 손익계산서.ⓒ한전
한국전력이 지난해 4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연료 가격 하락에 힘입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지만 연간 기준 적자를 나타냈다.
한전은 지난 한 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조56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앞서 한전은 2021년 5조8465억원, 2022년 32조6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세 차례의 요금 인상과 연료비, 전력 구입비 하락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데도 성공했다. 한전은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4분기에도 1조88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88조2051억원으로 전년(71조2579억원)보다 23.78%(16조9472억원) 늘었다.
영업비용은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 감소 등으로 전년(103조9130억원)보다 10.72% 감소한 92조77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 판매량은 전년보다 0.4% 감소했지만 요금 인상으로 판매 단가는 26.8% 상승해 총 전기 판매 수익이 82조9548억원으로 전년보다 16조7558억원(25.3%)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5월, 11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전력량 요금은 킬로와트시(㎾h)당 24.3원, 기후환경요금은 ㎾h당 1.7원 올렸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는 모두 줄었다. 자회사 연료비는 전년보다 7조6907억원 감소했고 민간 발전사 전력 구입비도 3조6806억원 낮아졌다.
한전은 "국제유가 등 연료 가격 안정화 추세에 따라 경영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며 "비핵심 자산매각 등 재정 건전화 계획을 이행하고, 자회사 중간 배당을 통해 사채발행 한도 위기를 돌파해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