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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망 뺑소니 법정 최고형 때리는 나라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4.02.22 18:00
수정 2024.02.23 12:48

가해자 제시카 보베(좌)와 숨진 아나스타시오 차코스.ⓒdailynews

술에 취해 고속도로에서 경찰을 치어 숨지게 한 여성이 법정 최고형을 선고 받았다.


21일(현지시간) NBC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퀸즈 형사법원은 지난 2021년 롱아일랜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NYPD 경찰관 뺑소니 사망 사고 운전자에게 징역 27년형을 선고했다.


제시카 보베는 사건 당일 음주운전으로 NYPD(New York City Police Department) 소속 경찰관인 아나스타시오 차코스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과실치사)로 20년,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뺑소니)로 7년 등 모두 27년형을 받았다.


보베에 대한 선고가 내려지기 전 차코스의 아내 아이린은 법정에 서 남편을 잃은 슬픔을 판사에게 호소했다.


그녀는 "남편이 떠난 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인 아빠가 세상을 떠났다고 말해야 하는 현실이 암담했다"라며 "그 일이 생긴 후로 내 일상은 망가졌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고 당시 14년 차 베테랑 경찰관이던 차코스는 롱아일랜드의 프랜시스 루이스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차량 충돌사고를 수습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베는 검찰 조사에서 "너무 취한 나머지 사고 현장의 불빛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현장을 이탈하려던 그녀를 붙잡은 경찰은 보베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법적 기준치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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