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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후임, 임시 체제보다는 정식 감독에 무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2.21 17:13
수정 2024.02.21 17:13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1차 회의 내용 브리핑

전술적 역량, 리더십 등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한 8가지 기준 제시

손흥민과 이강인 화해 소식에는 반색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는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 대한축구협회

아시안컵 성적 부진 등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자를 찾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임시 체제보다는 정식 감독 선임에 무게를 뒀다.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은 21일 오전 11시부터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한 기준을 발표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회의에서는 먼저 현 상황에서 우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자질과 요건에 대해서 의견들을 나누었다”며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한 8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정해성 위원장이 언급한 대표팀 감독 조건으로는 감독의 전술적 역량, 취약 포지션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육성과 관련된 부분, 지도자로서 성과가 있는 명분, 풍부한 대회 경험의 경력, 소통 능력, 리더십, 최상의 코칭스태프를 꾸리는 능력, 성적을 낼 수 있는 능력 등 8가지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회의에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해성 위원장은 “다음달 3월 21일과 26일에 월드컵 예선 두 경기를 앞두고 임시 체제로 가느냐 아니면 이번에 정식 감독을 뽑느냐에 대해 먼저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면서 “임시체제보다는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팀이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번 두 경기부터 팀을 다져 나가야 팀이 단단해진다. 또 가장 중요했던 부분이 현실적으로 임시 체제를 꾸려가기에는 여러 장애가 있어 택하기 어려운 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서두르진 않지만 지체하지도 않고 차기 감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도록 약속을 했다”고 언급하며 브리핑을 마쳤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위원회 회의 브리핑 이후 미디어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내파 차기 사령탑 선임과 관련해서는 “해외파 외국 감독까지 모든 상황을 열어 놓고 일단 준비를 하는 걸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다만 내달 북중미 월드컵 예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국내 감독 선임에 무게가 쏠린다.


한편,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날 이른바 ‘탁구게이트’ 논란의 중심에 섰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화해한 사실에 대해서 반색했다.


정 위원장은 “두 선수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소식을 듣고 어떤 대회에 결과를 내서 우승을 한 것처럼 마음이 상당히 흥분되고 기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두 선수를 뽑고 안 뽑고는 지금부터 그 상황을 보고 새로운 감독이 선임 됐을 때 충분히 두 선수에 대한 선발 과정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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