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했던’ 르세라핌, 이 시기에 불안과 고민 꺼낸 이유 [D:현장]
입력 2024.02.19 15:55
수정 2024.02.19 15:55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자신들의 불안과 고민을 앨범에 담는다.
르세라핌은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이지’(EAS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르세라핌이 이런 느낌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타이틀곡을 듣자 마자 ‘찢었다’고 느꼈다”고 신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신보 역시 앞선 앨범처럼 르세라핌의 진솔한 생각과 감정을 기본으로 한다. 이번 앨범에선 르세라핌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이룬 모든 것이 숱한 고민의 밤과 셀 수 없는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솔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르세라핌은 내면의 불안함과 고민 등 날것의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자기연민에 머물기보다 이를 헤쳐 나가겠다는 포부다.
멤버들은 “전작에선 당당한 르세라핌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우리의 내면에 집중했다”면서 “르세라핌의 성장이 잘 드러나는 컴백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음악과 메시지, 퍼포먼스까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르세라핌의 새로운 시도,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기대를 높였다.
쉽게 드러내기 어려운 감정들을 앨범 전면에 내세운 것은 르세라핌이 가진 한계를 깨기 위한 도전이기도 하다. 이들은 “데뷔했을 때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전부였는데 큰 사랑을 받게 되다 보니 ‘또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부담과 걱정이 생겼다”며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다 보니 우리가 느끼는 날 것의 감정을 보여드리는 것이 멋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은 양면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당한 모습도, 불안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모습도 모두 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람은 모두 양면선이 있다는 걸 배웠다”며 “르세라핌의 음악을 통해서 솔직해지면서 불안과 고민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이지’는 트랩 장르로,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르세라핌은 “르세라핌의 매력 중 하나가 ‘독기’인데 가사를 보면 독기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곡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디렉팅도 많이 받고 새롭게 연습하는 부분도 많았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조금 더 넓어졌구나’라는 생각에서 조금 더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이지’를 비롯해 신보에는 거센 하드 록(Hard Rock) 사운드가 특징인 ‘굿 본즈’(Good Bones), 부드러운 선율의 ‘스완 송’(Swan Song), 그루브한 느낌이 돋보이는 ‘스마트’(Smart), 호소력 있는 보컬로 채운 ‘위 갓 투 쏘 머치’(We got to so much) 등 총 다섯 개 트랙이 담겼다. 모든 멤버가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앞서 발매한 ‘퍼펙트 나이트’가 히트하면서 새 앨범의 성적에도 기대가 높다. 멤버들은 “숫자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했던 것들, 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르세라핌의 미니 3집 ‘이지’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